성탄절 지나고 춘천 한파 절정...도로 결빙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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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 지나고 춘천 한파 절정...도로 결빙 유의

    아침 기온 영하 15도, 한파 경보 발효
    27일 춘천 최저기온 영하 16도 전망
    한랭 질환, 농작물 피해, 빙판길 유의

    • 입력 2021.12.26 12:00
    • 수정 2021.12.27 12:49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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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직후 춘천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월요일인 27일 낮까지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춘천 샘밭장에서 한 시민이 증기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샘밭장에서 한 시민이 증기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춘천 기온은 영하 11.8도를 기록했다. 체감 온도는 영하 16.4도까지 떨어졌다.

    지난 24일 오후 9시부터 춘천에는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춘천 아침 기온은 영하 15.4도를 기록했다. 평년 최저 기온은 영하 11도~영하 1.6도 수준이다.

    강원 내륙과 산지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동해안의 경우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기온이 매우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파로 인한 강원지역 시설 피해는 19건으로, 춘천에서도 계량기 동파 피해 1건이 신고됐다.

     

    기상 특보 현황. 춘천에는 지난 24일부터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자료=기상청)
    기상 특보 현황. 춘천에는 지난 24일부터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자료=기상청)

    이번 추위는 27일 낮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됐다.

    기상청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지역에서 28일 아침까지 한파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면역력 저하와 한랭 질환 예방에 주의해야 하며 수도관 동파, 비닐 하우스,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를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난로,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사용 시 화재에 유의해야 하며, 빙판길에 대비해 차량 운행 시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부동액, 배터리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한편 27일 춘천 날씨는 최저기온 영하 16도, 최고기온 영하 1도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내륙과 산지의 낮 기온은 영하권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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