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가장 비싼 ‘노른자위’ 명동 상가, 땅값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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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서 가장 비싼 ‘노른자위’ 명동 상가, 땅값은 얼마?

    내달 11일까지 표준지 공시지가(안) 열람
    춘천에서 가장 비싼 땅, 14년 간 자리 유지
    귀금속점, 미용실 등 들어선 상업용 토지
    국토부, 의견 청취 후 내달 25일 결정·공시

    • 입력 2021.12.27 00:01
    • 수정 2021.12.29 00:2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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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금속점과 미용실, 노래방 등이 들어선 명동 상권의 한 상업용 토지가 14년 연속으로 춘천에서 ‘가장 비싼 땅값’에 이름을 올렸다.

    MS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2022년 표준지 공시지가(안) 자료를 기반으로 춘천지역 표준지 가격을 분석한 결과, ‘중앙로 2가 14’가 춘천 내 표준지 가운데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했다.

    이 토지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춘천지역 최고가 표준지에 등극한 이후 1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춘천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명동 상권.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명동 상권. (사진=박지영 기자)

    2022년 1월 1일 기준 해당 토지의 공시가격(안)은 ㎡당 1165만원으로 전년(1085만원) 대비 80만원(7.4%) 올랐다. 70.4㎡의 면적을 고려하면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8억2016만원 수준이다.

    표준지에 처음 포함된 2008년 당시(915만원)와 비교하면 14년간 땅값은 250만원(27.3%) 올랐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기조에 따라 최근 2년간 오름세가 가팔랐다.

    해당 표준지의 공시가격은 ㎡당 △2018년 970만원 △2019년 1000만원 △2020년 1020만원 등 그동안 매년 소폭 오르는데 그쳤지만, 2021년(1085만원) 공시가에 이어 2022년 기준 공시가도 급등했다.

    춘천의 2022년 표준지 공시지가(안) 상승률은 8.15%에 달한다.

     

    도청에서 중앙로타리
    강원도청에서 중앙로터리를 지나 이어지는 춘천의 대표 번화가. 이 권역에 춘천지역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권 토지가 밀집해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표준지 공시가격 2~5위는 모두 조양동에 있으며, 2021년 공시가격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2위는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조양동 50-16이 차지했다. 생활 잡화점 등이 있는 해당 토지의 2022년 공시가격은 ㎡당 1140만원으로 2021년 공시가격(1065만원) 보다 75만원(7.0%) 상승했다.

    이어 3위는 조양동 51-12로 ㎡당 1100만원, 4위는 조양동 50-1(896만5000원), 5위 조양동 37-8(862만5000원) 등으로 모두 상업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춘천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 유일하게 상업용이 아닌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토지는 춘천신협이 들어선 중앙로 2가 11로 2022년 공시가격이 ㎡당 73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소유자와 지자체 의견 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5일 표준지 공시지가를 최종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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