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귀농·귀촌 “우리 함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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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귀농·귀촌 “우리 함께 살아요”

    • 입력 2021.12.13 00:01
    • 수정 2021.12.14 00:02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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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 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생활기반 부족과 주민과의 갈등 등을 이유로 ‘역 귀농’을 하는 현상이 적지 않다.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 주민들은 귀농·귀촌을 한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워라밸이 중시되면서 전원생활을 위해 귀농·귀촌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춘천에도 59가구가 귀농하고, 2500여 가구가 귀촌을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농촌 생활에 적응을 못해,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 귀농도 적지 않습니다.

    [C.G in]
    2017년 75가구이던 춘천 귀농 인구는 2019년 56가구로 줄어드는 등 최근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C.G out]

    안정적인 소득과 생활기반 부족, 원주민과의 갈등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춘천 서면 주민들이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농사법을 알려주고 정착을 돕는 것은 물론,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을 사진전도 개최했습니다.
    지역에 대한 정서를 공유하고 어우러짐을 통해 공감대를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 현시명 / 춘천시 서면 박사마을 사무장]
    "시골 쪽에 살고 싶어서 오시는데 그런 분들이 보통 오래 안 살고 다른 데로 또 옮겨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서를 나누면서 앞으로 또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오랫동안 주민으로 같이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꿈꾸면서 만들어졌고요."

    귀농·귀촌인들도 원주민과의 어울림이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말합니다.
    친절한 이웃이 있어 낯선 환경과 문화를 새로운 시작의 설렘으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 양인모 / 춘천시 서면]
    "한 60살 돼서 (서면으로 귀촌해)왔어요. 퇴직하고. 동네 주민들이 한 식구처럼 모든 면에서 너무 단합이 잘 돼 있고, 귀농·귀촌하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다정다감하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이 너무너무 보기 좋아요."

    인구 증가 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지역의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귀농·귀촌.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주 여건 개선과 마을에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민과의 화합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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