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야 하는데…위드코로나에 부모들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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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해야 하는데…위드코로나에 부모들 발동동

    • 입력 2021.11.28 00:01
    • 수정 2021.11.29 13:33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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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들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방역대응이 엇박자를 내면서 부모들의 돌봄 공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박지영 기자 ji8067@matoday.co.kr]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11월.
    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행하고, 대부분 직장은 재택근무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 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해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동주 / 강원도보건복지여성국장]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여 (강원도 내) 10월 말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22.1명에서 11월 넷째 주는 68.3명으로 급증하였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6.7%로 10월 말 22.6%에 비하여 크게 증가….“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자가격리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춘천에 사는 유선경 씨는 최근 일주일 동안 가족 돌봄 휴가를 냈습니다.
    자녀가 다니는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해당 학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원생은 모두 200여 명.
    대부분 유치원과 초등학생입니다.

    [인터뷰 – 유선경 / 춘천시 후평동]
    자가격리 기간에 남편과 번갈아가면서
    휴가 내면서 열흘을 다 채우려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아이들만 두기에는 너무 위험한 상황들이 많고
    부모 입장에서는 위드 코로나가 좋기는 하지만
    육아의 공백이 너무 크기 때문에
    부모로서는 너무 안타깝고 슬픈 현실입니다.

    아이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모두 자가격리 대상이지만,
    백신을 접종한 부모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어린 자녀를 혼자 둘 수 없어 가족과 지인 등에게 손을 빌리거나
    연차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마저도 눈치가 보여 쓸 수 없는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는 
    육아휴직이나 퇴사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방역대응이 엇박자를 내면서 부모들의 돌봄 공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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