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무주택자’ 신혼부부, 1인 가구 증가...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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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무주택자’ 신혼부부, 1인 가구 증가...양극화 심화
  •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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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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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지역 거주자들 보유한 주택多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양극화 심화
자녀 없는 부부, 1인 가구 무주택↑
집값 급등, 내 집 마련 기회 멀어져

춘천 지역은 지난 몇 년간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 입주하면서 개인소유 주택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중 무주택자가 많이 증가하는 등 주택 유무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MS투데이가 통계청의 ‘2020년 주택 소유통계 결과’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춘천 지역 일반 가구 11만8030세대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6만5681세대(55.6%), 무주택 가구는 5만2349세대(44.4%)에 달했다.

춘천은 지역 내 거주하는 이들이 보유한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전체 주택 8만6800세대 가운데 춘천에 거주하는 주민이 보유한 주택은 7만3500세대로 84.7% 수준이다. 이런 수치는 전남 여수시(88.8%), 제주 제주시(87.1%), 경북 영주시(86.4%) 등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8번째로 해당 비중이 크고, 전국 평균치(76.0%)와 비교해도 8.7%p 높다.

최근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량이 많게 나타나고 있으나, 춘천 지역 전체 주택 중 타 시도에 거주하는 외지인 개인이 보유한 주택은 9600세대로 1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외지인 소유주택 비율(13.5%) 대비 2.4%p 낮다.

 

"내 집은 어디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춘천 퇴계동 지역. (사진=박지영 기자) 
"내 집은 어디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춘천 퇴계동 지역. (사진=박지영 기자)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양극화는 더욱 심화하는 추세다.

통계수록기점인 2016년과 비교하면 4년 새 주택을 보유한 가구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의 틈은 더 벌어진다. 2016년 대비 지난해 기준 춘천 지역 전체 가구 수는 10만9690세대에서 11만8030세대로 8340세대(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 소유 가구는 6만850세대에서 6만5681세대로 4831세대(7.9%), 무주택 가구는 4만8840세대에서 5만2349세대로 3509세대(7.2%) 각각 늘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양극화로 인해 취약 계층의 주거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특히 자녀 없이 부부로만 구성된 1세대 가구와 1인 가구 등에서 무주택자가 크게 증가했다. 집값이 폭등하면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신혼부부와 1인 가구의 주택 보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의미다.

 

최근 4년 간 자녀 없이 부부로만 구성된 1세대 가구 중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세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4년 간 자녀 없이 부부로만 구성된 1세대 가구 중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세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기준 부부로만 구성된 1세대 가구 중 춘천 지역 무주택자는 5150세대로 지난 2016년(4455세대) 대비 695세대(15.6%) 증가했다. 전체 무주택 가구 중 해당 가구 유형 비중은 9.8%로 4년 전(9.1%)과 비교해 0.7%p 확대됐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1인 가구에 ‘내 집 마련’의 꿈은 더 멀어졌다.

무주택 가구의 절반 이상은 1인 가구가 차지했다. 이런 경향성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무주택 1인 가구는 2016년(2만4521세대) 대비 4028세대(16.4%) 증가한 2만8549세대다. 무주택 가구 중 1인 가구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50.2%에서 54.5%로 4.3%p 늘어났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다 보니 30대 신혼부부나 1인 가구 중 청약에 당첨이 되고도 계약금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춘천은 준 신축의 경우에도 2~3년 새 매매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청년 세대가 더 오래되고 좁은 아파트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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