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3분기 경제 회복세…일부 지표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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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3분기 경제 회복세…일부 지표는 주춤

    광공업생산·건설수주 감소집계
    서비스업생산·소비·수출입 증가
    도내 인구 2305명 순유입 기록
    나이별로는 20대 순유출 지속

    • 입력 2021.11.23 00:01
    • 수정 2021.11.24 03:55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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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의 3분기 소비, 수출 등은 호전됐지만, 일부 지표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분기 생산, 소비, 수출, 고용 등 경제 지표는 증가하며 경제 회복세를 보였다. 

    강원통계지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강원지역 경제 동향’을 MS투데이가 살펴본 결과, 강원지역의 3분기 소매판매(소비)는 전년 동 분기 대비 4.7% 올랐다. 전문소매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모두 상승했다.

    광공업생산은 1차 금속(52.3%), 비금속 광물제품(4.3%), 화학물질·화학제품(7.8%) 등이 상승했으나, 식료품(8.0%)과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35.7%), 음료(9.1%) 등은 줄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로, 전국 평균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1.2%), 협회와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3%)에서 감소했으나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7.3%), 도매 및 소매업(3.8%), 금융 및 보험업(4.7%) 등이 상승을 견인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3%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6140억원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53.0% 감소했다.

    철도·궤도와 토지조성 등으로 인해 토목 분야는 24.3% 증가했지만 주택과 사무실, 점포 등의 수주 감소로 건축 분야는 70.2%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이 55.3% 상승했으며, 민자의 경우 90.1% 감소했다. 

    강원지역은 3분기 소비, 수출, 고용 등의 지표가 오르며 경제 회복세를 보였지만, 광공업생산, 건설 경기 등은 감소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박지영 기자)
    강원지역은 3분기 소비, 수출, 고용 등의 지표가 오르며 경제 회복세를 보였지만, 광공업생산, 건설 경기 등은 감소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박지영 기자)

    3분기 수출액은 7억202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9.5%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80.5%), 전남(61.6%)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기계장비(45.2%)와 식료품(43.2%), 전기장비(29.4%) 등은 감소했지만, 의료정밀 광학(26.8%), 화학제품(34.5%), 비금속광물(26.0%) 등은 상승했다.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은 강원지역의 수출 상승 주요 품목이다.

    수입은 12억5690만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7.9% 증가했다. 상승 견인 품목은 코크스·연탄과 석유 정제품(126.0%)과 식료품(28.3%), 비금속 광물제품(90.4%) 등이다.

    석유류 가격 상승의 여파로 전국의 소비자물가도 올랐다.

    강원지역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통신(2.2%)과 교육(0.5%) 등은 하락했지만, 교통(7.7%)과 식료품·비주류 음료(5.1%),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3.2%) 등이 올랐다.

    3분기 강원지역 인구는 2305명이 순유입됐다.

    나이별로는 20대(1053명)만 순유출됐고, 50대(901명)와 60대(846명), 40대(614명)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는 순 유입이 많았다.

    한편 시군별로는 춘천이 905명의 순 유입을 기록, 원주(1134명)의 뒤를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순 유입 인구가 많았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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