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强·2弱 구도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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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强·2弱 구도로 치른다
  •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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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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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强(윤석열·이재명), 2弱(안철수·심상정) 구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 홍준표 2위
관전 포인트는 ‘후보 단일화’와 여야 ‘원팀’ 구성
가장 큰 변수는 ‘대장동 의혹’ vs ‘고발사주 의혹’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나다순). (사진=연합뉴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나다순). (사진=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4자 구도로 치러진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2강(윤석열·이재명), 2약(안철수·심상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정치 지형도가 내년 3·9 대선까지 계속될지, 다른 정당 후보들 사이에 단일화가 이뤄져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여당의 정권재창출론보다 야당의 정권교체론에 대한 지지가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정권 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정권 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20대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윤 전 총장은 득표율이 47.85%에 달해 2위인 홍 의원(41.50%)을 6.35%p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3위 유승민 전 의원은 7.47%, 4위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17%를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당원투표(모바일·ARS)와 일반여론조사(전화면접)를 진행한 결과 윤 전 총장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며 “정권 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법치 유린이 계속되고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 민주당의 일탈은 날개를 달게 된다. 부패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얼마나 왜곡시키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이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정권 교체의 임무를 제대로 완수하고, 집권 후에는 여소야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야 할 일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팀을 강조하며 정권 교체를 위해 모두가 단결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홍 의원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 정권교체에 꼭 나서 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최근 경기지사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새로 뽑는 일이 아니다. 국민의 삶과 나라의 흥망이 걸린 중대지사”라며 “뚜렷한 철학과 신념, 굳은 용기와 강력한 실천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이정미 전 대표와의 결선 투표에서 51.12%의 득표율로 정의당 대선후보로 결정됐다. 심 후보의 대권 도전은 네 번째다.

 

심상정 의원이 10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의원이 10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전 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2.18%의 지지를 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안 후보의 대권 도전은 세 번째다. 안 후보는 2012년 무소속으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으며, 2017년에는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내년 대선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포함해 원내 정당 기준 4자 구도로 치러진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새로운물결’ 창당 절차를 밟으면서 5자 구도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 후보가 풀어야 할 핵심 난제에 ‘촉각’

내년 대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안 후보와 심 후보가 각각 윤 후보와 이 후보 또는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라고 할 수 있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박빙세를 보일 경우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진영이 승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첨예하게 맞붙었던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지원을 얼마나 이끌어낼지도 관건이다.

현재 안 후보와 심 후보가 단일화 또는 연대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우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 후보가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단일화는 전략 중 하나이지 선결 또는 필수 불가결 조건이 아니다”며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대선후보와 상의 없이 안 대표와의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징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도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진정성이 있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양보하면 확실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심 후보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심상정이 있는 이번 대선은 최소한 3자 박빙대결로 끝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가짜 진보임이 드러났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극우포퓰리즘 공약과 망언,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저를 34%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면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시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쟁점은 단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이다. 검찰이 최근 이 후보가 2015년 2월 대장동 공모지침서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검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60~70%가 ‘대장동 특검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 

검찰은 4일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구속했다. 다만 이들과 공범으로 본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씨 등 3명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짜고 화천대유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최소 651억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장담하건대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뭐가 나올 게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변수는 ‘고발사주 의혹’

‘고발사주 의혹’도 내년 대선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사를 통해 윤 후보의 연루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대선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일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과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사주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4월 3일 사건 제보자 조성은씨와의 통화에서 언급한 윤 전 총장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지시했다거나 (그와) 협의했다는 내용이 녹취록에 전혀 없다. 이름이 언급됐다고 배후라면 최강욱과 황희석은 왜 배후가 아니냐”며 “고발사주란 실체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각종 의혹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정책대결이 실종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대결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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