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고용률 회복세...양질의 일자리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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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고용률 회복세...양질의 일자리는 아직

    강원지역 고용률 늘고 실업률 하락
    코로나 피해에 자영업자는 감소세
    임시·일용근로자는 큰 폭으로 증가
    상용근로자 고용 회복 수준 더뎌

    • 입력 2021.10.15 00:01
    • 수정 2021.10.19 09:08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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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강원지역 고용률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통계지청이 13일 발표한 ‘2021년 9월 강원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9월 강원지역 고용률은 63.5%로 전년 동월(62.1%) 대비 1.4%p 증가했다. 취업자는 8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만2000명)과 비교해 2만5000명(3.0%) 늘었다. 단 통계자료는 반올림돼 증감 수치나 증감률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실업률은 2.0%로 지난해 동월(2.8%) 대비 0.8%p 하락했다. 실업자는 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3000명) 대비 6000명(24.9%)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모두 줄었다.

    올해 9월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26만1000명에서 25만5000명으로 7000명(2.5%) 감소했다. 이 중 자영업자는 20만7000명에서 20만2000명으로 5000명(2.5%), 무급가족 종사자의 경우 5만40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1000명(2.6%)이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고용률 상승을 견인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2019~2021년 강원지역 임금근로자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2019~2021년 강원지역 임금근로자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올해 9월 임금근로자(임시·일용·상용근로자)는 5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55만1000명) 대비 3만1000명(5.7%) 증가했다. 이 중 임시근로자는 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4만1000명)과 비교해 2만명(13.8%)명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3만7000명) 대비 1만1000명(28.3%)이 늘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양질의 일자리 지표가 되는 상용근로자(안정적으로 고용된 근로자)는 3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37만3000명)에 비해 1000명(0.3%)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2019년 9월과 2021년 9월을 비교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상용근로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9월 강원지역 임시근로자는 15만5000명에서 2021년 9월 16만명으로 2년 사이 5000명(3.2%) 증가해 코로나19 전 수준을 회복했다. 

    일용근로자는 2019년 9월 3만5000명에서 2021년 9월 4만8000명으로 1만3000명(37.1%) 급증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2019년 9월 37만9000명에서 2021년 9월 37만4000명으로 5000명(1.3%) 줄었다.

    2019~2021년 전국·강원지역 상용근로자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2019~2021년 전국·강원지역 상용근로자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강원지역의 상용근로자는 전국과 비교해 큰 타격을 받은 편이다. 전국 상용근로자는 2019년 1439만명에서 2020년 9월 1448만6000명으로 9만6000명(0.67%) 증가했으며, 2021년 9월 150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5000명(3.56%) 증가했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미니해설] 무급가족 종사자

    자영업자의 가족이나 친·인척으로서 임금을 받지 않고 해당 사업체 정규 근로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종사하는 사람으로, 가족이라도 일정한 봉급을 받으면 임금근로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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