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메타버스 도시’ 첫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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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메타버스 도시’ 첫발 뗐다

    시, 메타버스 중·장기 발전계획에 1억원 투입
    28일 강원대서 ‘메타버스’ 관련 착수보고회
    연구용역 결과는 2022년 8월 말 최종 발표

    • 입력 2021.09.29 00:01
    • 수정 2021.09.30 11:37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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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대학교 관계자가 28일 춘천시의 ‘메타버스 산업 육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초롱 기자)
    강원대학교 관계자가 28일 춘천시의 ‘메타버스 산업 육성전략 수립’ 연구용역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초롱 기자)

    기술 발전과 MZ세대(밀레니얼+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의 등장,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산업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농업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영역을 넓히고 있는 메타버스는 게임, SNS 등 서비스 플랫폼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주요 사업에서 지난해 대비 5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변화에 발맞춰 춘천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메타버스 산업 발전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춘천시는 28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메타버스 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 이재수 춘천시장,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은 착수보고회에서 메타버스 산업의 국내외 시장 동향과 춘천시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

    춘천시가 ‘메타버스 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한 이번 연구용역의 최종 연구결과는 내년 8월 발표된다.

    강원대는 메타버스 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춘천시 메타버스 산업 육성 실현을 위한 비전 및 목표 제시 △디지털 뉴딜 2.0과 연계한 춘천시 디지털 신산업 발전 전략 제시 △비전 및 목표 실현을 위한 계획과제 제시 △핵심이슈 도출 등 세부 과제를 수행한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선제적 전략이 마무리되고 경영 전략이 세워지면 춘천이 강원도 메타버스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메타버스 산업의 집적 및 활성화 촉진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안’에는 공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등 13개의 안이 담겨 있다. 공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 민원 관리와 수요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법률, 회계, 마케팅, 컨설팅, 기술이전·거래, 산학협력 등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 기능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기업들과의 소통 및 원스톱 지원을 통해 기업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또 춘천의 전략 산업인 바이오산업과 스마트농업이 접목된 ‘스마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반려동물과 동행할 수 있는 반려동물 메타버스 플랫폼 및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진다.

    관광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원격의료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아동돌봄서비스 메타버스 플랫폼 조성, 메타버스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체계 구축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시장은 “춘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관광자원에 메타버스 기술이 활용된다면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총장은 “시는 최근 열린 커피도시 페스타와 애니메이션 박물관 내 증강현실 서비스로 성과와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는 메타버스 발전을 위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시와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용역사업 수행 과정에서 시, 진흥원, 기업이 모두 모여 다각적이고 총체적으로 방향을 잡아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흥원은 시와 관계기관의 중간 지점에서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새로운 춘천을 만드는 데 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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