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32% “증상 있었지만 검사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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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진자 32% “증상 있었지만 검사 안했다”

    10일 기준 강원도 누적 확진자 5780명
    같은 날 춘천서 확진자 추가로 1명 발생
    8월 확진자 32% “증상에도 검사 안 해”

    • 입력 2021.09.11 00:01
    • 수정 2021.09.13 00:04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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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시민들이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늘어나자 다가올 추석 연휴에 대비해 개인별 방역수칙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춘천시는 10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춘천의 누적 확진자는 총 745명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745번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소독한 후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춘천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바로 검사를 받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시민 중 32%가 증상이 있었지만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춘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16명이었다. 1일 평균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이들 중 32%인 37명은 코로나 증상이 있었지만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 37명을 사례별로 살펴보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약을 사서 복용하거나 증상이 있지만 자가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이유로 코로나19를 진단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지 않고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춘천시보건소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보건소로 와 PCR 검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권이나 여행을 다녀오면 무증상이어도 검사받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춘천을 만들기 위해서 방역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꼼꼼히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동참하는 것”이라며 “증상이 있거나 없거나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보건소를 찾아 검사받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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