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단호함과 의지로 지지율 반등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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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단호함과 의지로 지지율 반등시킬 것”

    “강원도, 문화예술 선도와 통일특별자치도로”
    북핵 문제, “강력한 안보·단단한 외교로 해결”
    홍준표·윤석열 후보 강세에 “시간 많다” 여유
    춘천고 출신 조부 친일 의혹 반박 “분노한다”

    • 입력 2021.09.10 15:13
    • 수정 2021.09.13 10:32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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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일 강원도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일 강원도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0일 강원도가 문화예술 선도 도시와 통일특별자치도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자신의 뿌리가 강원도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조부인 고 최병규 선생이 다녔던 춘천고등학교(구 춘천공립고등보통학교)를 가장 먼저 찾은 뒤 강원도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최 후보는 “조상이 1600년대부터 300년 이상 강원도에서 살아오셨기에 저의 뿌리는 강원도”라며 “남북으로 나누어져 있는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가슴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의 강점, 지리적 접근성을 이용한 교류의 중심으로 충분한 곳이지만 남북으로 분단돼 있어서 평화경제의 편익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고, 군사·환경 등 여러 분야의 규제로 발전이 저해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강력한 안보와 단단한 외교 추구, 북핵 문제를 해결해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선도하고 자유민주주의 평화통화의 길을 열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3대 축제인 마임축제와 아시아 최대의 인형극제가 33회째 개최되고 있는 문화예술도시 춘천이 세계무대에서 훌륭한 한국의 문화예술을 보여주는 문화예술 선도 도시로서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홍준표·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도 “국민이 기대하는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지지율을 서서히 반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모을 수 있는 통합의 지도자, 국정을 리드해나갈 수 있는 단호함과 의지를 가지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의 조부는 일제의 교육정책에 맞서 항일 동맹휴학을 주도하다 퇴학을 당했으며 1999년 2월 12일 명예졸업자로 등록됐다. 앞서 언론에 제기된 친일 의혹에 대해 이날 조부의 행적을 공개하며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부, 증조부, 조상까지 과거 행적을 이야기하면서 안 좋은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정치권 행보에 분노하고 있다”며 “각종 이유를 들어 분열시키는 우리 정치의 나쁜 행태는 더 이상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고 그래서는 안 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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