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물리친 춘천 메타버스 커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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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도 물리친 춘천 메타버스 커피축제

    ‘춘천커피도시 페스타’ 메타버스, 누적 접속 164만건
    주말마다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에도 1만3400여명
    “메타버스 관심도↑, 오는 19일까지 관람객 더 늘 것”

    • 입력 2021.09.07 16:41
    • 수정 2021.09.13 15:17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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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오프라인 축제 ‘춘천커피도시 페스타’가 역대급 참여자를 기록하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춘천시에서 열리는 춘천커피도시 페스타의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이 오픈한 지 4일 만에 누적 조회수 100만 건을 넘었고, 주말마다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에도 12일까지 1만34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이례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을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옮겨 온라인에서도 '춘천커피도시 페스타'를 즐길 수 있다.(사진=강원정보문화진흥원)
    춘천을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옮겨 온라인에서도 '춘천커피도시 페스타'를 즐길 수 있다.(사진=강원정보문화진흥원)

    행사를 주관하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한국커피협회는 지난 3일 오픈한 메타버스 플랫폼 ‘춘천커피도시 페스타’에 접속한 누적 조회수가 12일 기준 164만1930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개막 첫날인 3일 하루 만에 조회수가 51만4359건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7일에도 각각 20만여 건, 12만여 건, 16만여 건, 26만여 건으로 집계되며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춘천시는 커피도시로 발돋움하는 첫 관문인 축제를 준비하며 춘천시의 명소와 카페를 가상공간에 옮겨 놓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많은 이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춘천시의 이러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춘천커피도시 메타버스 플랫폼은 3D 지도를 활용해 페스타에 참여하는 117개 업체를 소개하고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매장별 360°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접속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춘천 명소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캐릭터들 간 채팅으로 자유로운 소통도 할 수 있다. 

    12일 현재 춘천 관광지, 유명 카페의 최신 정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기 위해 가상공간에 15분 이상 머무른 참여자는 1만5695명, 캐릭터를 만들어 춘천의 가상도시를 즐긴 관광객은 2618명에 달한다. 

    개막식 당시 축제 주최측은 10만여명의 온·오프라인 관람객을 예상했지만, 축제 시작 4일 만에 10배 넘는 참여자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축제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틀간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에 관람객 6378명이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사진=강원정보문화진흥원)
    지난 주말, 이틀간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에 관람객 6378명이 방문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사진=강원정보문화진흥원)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나만의 커피만들기’ ‘로봇커피’ 등 26개사의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미 ‘커피 세미나’ ‘OX커피퀴즈쇼’ ‘나만의 커피만들기’ 등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올해 처음 열린 춘천커피도시 페스타가 메타버스라는 형식으로 꾸며지면서 온라인상에서 관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며 “행사 기간이 19일까지인 만큼 온라인에서 카페 돌아보기 등을 하는 관람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주말에는 오프라인 행사로 ’로봇커피’ ’옥상달빛의 공연'이 열린다. 커피축제 오프라인 행사는 오는 18~19일에도 열린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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