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2. 춘천 주요 대학 입시요강과 합격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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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대입] 2. 춘천 주요 대학 입시요강과 합격선 분석

    강원대 학생부 등급 3점 중반 합격선
    한림대 전 전형 수능최저기준 없어
    춘천교대 지역인재 2점초반 합격가능

    • 입력 2021.08.04 00:01
    • 수정 2021.08.06 03:03
    • 기자명 남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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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은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등 4년제 대학과 2개의 전문대학(한림성심대, 송곡대)이 몰려 있어 교육의 도시로 불린다. 춘천의 많은 수험생도 지역대학들을 진학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MS투데이가 춘천 대학들의 수시모집 유용한 입시정보를 공개한다. (그래픽=남주현 기자)
    MS투데이가 춘천 대학들의 수시모집 유용한 입시정보를 공개한다. (그래픽=남주현 기자)

    MS투데이는 지역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각 대학의 입시요강과 전년도 성적을 분석, 춘천지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입시정보를 공개한다.

    ■ 강원대 수시 2340명 모집, 평균 합격선 3점 중반
    강원대는 2022학년도에 수시모집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은 2340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9월 10일부터 14일 오후 8시 까지다.

     

    강원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 (그래픽=남주현 기자)
    강원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 (그래픽=남주현 기자)

    2022학년도 강원대 수시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복수지원 기회의 확대다. 지난해까지 강원대 각 캠퍼스 내 복수지원은 최대 2개 까지만 허용됐다. 반면 올해는 지원 기회가 3회까지 늘어나며 강원대 입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 1회와 학생부 종합 전형 1회로 제한됐던 전형 간 복수지원도 제한이 풀렸다.

    예를 들어, 강원대 간호학과에 입학을 희망하는 춘천 고3 학생이라면 학생부 종합전형인 미래인재 전형과 학생부 교과 전형인 일반전형, 지역인재 전형 등 총 3개의 전형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학과를 교차해 지원할 수도 있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다소 완화되었다. 단 지난해에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평균) 영역 중 2개 영역의 등급 합을 요구했으나, 올해의 경우 3개 영역의 합으로 바뀌며 수험생들의 부담이 가중됐다는 평가도 있다.

    또 학생부 종합 전형의 자기소개서 항목도 폐지돼 수험생들은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해 평균 입학성적(학생부 교과 기준)은 학생부 교과 등급 3.53으로 분석됐다. 의예과가 평균 1.08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지역건설공학과와 동물산업융합학과의 평균 합격등급이 4.73으로 가장 낮았다.

    특이점은 강원대의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이 모두 비슷했다. 타 대학들의 경우 학생부 교과 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원대는 일반전형 3.53, 종합전형 3.58, 지역인재 전형 3.57로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강원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강원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수능성적이 좋지 않아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춘천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 A(46·온의동) 교사는 “강원대는 춘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대학”이라며 “복수지원 기회의 확대와 최저학력기준 완화가 강원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한림대 정원 78.1% 수시로 선발
    한림대는 2022학년도에 총 정원 1877명을 모집한다. 이 중 78.1%인 1465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9월 10일부터 14일 오후 6시 까지다.

     

    강원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 (그래픽=남주현 기자)
    강원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 (그래픽=남주현 기자)

    세부 전형별로는 학생부 종합전형인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을 통해 가장 많은 532명을 선발한다. 이어 교과 우수자 전형(학생부 교과) 460명, 지역인재 전형 218명 등의 순이다.

    한림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의예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의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점이다. 학생부 성적은 우수하지만, 모의평가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림대의 지난해 최종등록자 평균 교과 등급은 3점 중반~4점 초반대로 분석됐다. 전형별 차이가 있는데, 학생부 교과 전형인 교과 우수자 전형의 평균 합격선은 3.58등급이었다. 이어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학생부 종합)은 4.31,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4.04의 평균 합격선을 나타냈다.

    의예과 진학을 희망하지만,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한 춘천의 수험생들은 한림대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전국 대학의 의예과 합격선은 대부분 학생부 등급 1점 초반이다. 하지만 한림대 의예과의 지역인재 전형은 합격선(상위 70% 컷 기준)이 2점~3점대에 머물고 있다.

    한림대 의예과의 지역인재 전형 합격선은 2019년 2.05등급, 2020년 2.67등급에 이어 지난해에는 3.49등급까지 떨어졌다. 주요 원인은 강원도 학생 중 의예과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는 학생의 수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대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생은 학생부 성적이 낮더라고 의예과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한림대 의예과의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탐구(2과목 평균) 4개 영역 중 3개 합 4등급 이내(단, 영어를 포함할 경우 영어는 1등급 필요)다.

    한림대 입학처 관계자는 “한림대는 2022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강원도 유일 세계 500위권과 국내 19위에 오른 우수 대학”이라며 “계속 발전하고 있는 대학인 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 춘천교대 학생부 등급 1점 중반~2점 초반 지원 가능
    춘천교대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원 343명 중 절반이 조금 넘는 19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 10일부터 14일 오후 5시 까지다.

     

    춘천교육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 (그래픽=남주현 기자)
    춘천교육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 (그래픽=남주현 기자)

    춘천교대는 지난해까지 1단계에서 3~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올해는 면접 전형을 폐지하고 서류전형으로만 100% 선발한다. 자기소개서 역시 폐지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지난해까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던 면접 전형이 폐지되며, 학생부 성적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합격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춘천교대의 지난해 평균 합격선은 내신 등급 1점 중반~2점 초반(1단계 합격 기준)으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교직적·인성인재 전형은 평균 1.65등급이었다. 강원도 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강원교육인재 전형은 평균 2.35등급으로 다소 낮았다.

    춘천교대 입학을 희망하는 재수생 B(20·동면) 씨는 “강원교육인재 전형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강원도 학생들이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춘천교대에서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끝>

    [남주현 기자 nam0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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