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공연장 외 행사금지’ 여파,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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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공연장 외 행사금지’ 여파, 어디까지?

    8월 1일 24시까지 등록 공연장 외 공연 전면 금지
    춘천연극제 등 강원도 내 공연 일정에 차질 불가피

    • 입력 2021.07.30 00:01
    • 수정 2021.08.01 00:06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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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열린 ‘로미오&춘향’ 야외공연 모습. (사진=춘천연극제)
    지난달 27일 열린 ‘로미오&춘향’ 야외공연 모습. (사진=춘천연극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지역 공연무대가 다시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공연장 외 행사금지’ 결정이 내려지자 춘천을 포함한 도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연 일정에 변동이 생긴 것이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춘천연극제가 내달 1일 공지천 작은 무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싸운드 써커스’ 공연 등 지역대표문화예술 상설공연이 불가피하게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일, 24일, 25일, 27일 공연도 미뤄졌다.

    연기된 공연은 8월과 9월에 열린다.

    공연은 내달 15일 ‘베니스의 상인’을 시작으로 17일 ‘더 클라운’, 22일 ‘싸운드 써커스’, 24일 뮤지컬 ‘집들이 콘서트’, 9월 4일 ‘연희는 방구왕’, 28일 ‘로미오&춘향’ 등으로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춘천연극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코미디 연극 경연, 소소연극제, 명품연극 시리즈 등으로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지만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

    황덕주 춘천연극제 기획팀장은 “비수도권 공연 제한으로 준비했던 공연이 연기되어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에 동감한다”며 “향후 철저한 방역관리와 선제적 안전관리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 없이 안전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립극단도 30일 강릉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신작 ‘소매각시’ 공연을 내달 25일로 연기했다. 이어 경주에서 열리는 제12회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폐막작 무대도 취소했다.

    반면 등록공연장 공연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내달 2일부터 열리는 전국 소극장 축제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in 춘천(이하 대소열)’은 일정 변경 없이 진행된다. 

    10주년을 맞은 ‘대소열’은 춘천 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신동면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팩토리:봄’에서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4개 지역 소속 극단이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2일 대구 극단 한울림의 ‘맛있는 새, 닭’ 공연을 시작으로 4일 광주 푸른연극마을 ‘헬로 셰익스피어’, 6일 부산 극단 어니언킹 ‘춤추는 난민들’, 8일 전주 극단 빈칸의 ‘택배도난사건-행복아파트 두 번째 이야기’로 막을 내린다.

    황운기 대한민국소극장열전 협동조합 대표(문화프로덕션 도모 이사장)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축제극장 몸짓, 춘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릴 공연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안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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