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내달 8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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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내달 8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35%↑, 거리두기 상향
    수도권 풍선효과‧휴가철 관광객 급증 ‘위험’
    자영업자 “2단계 적용 13일만에 또 격상” 울상

    • 입력 2021.07.27 00:01
    • 수정 2021.07.28 14:41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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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부터 2주간 춘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에 나서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박지영 기자)
    27일부터 2주간 춘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에 나서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박지영 기자)

    27일부터 2주간 춘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내달 8일까지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일괄 격상키로 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가장 우려하는 것이 비수도권의 확산세”라며 “수도권 풍선효과와 휴가지 이동량 증가 등으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확산세 저지를 위한 중대 기로인 만큼 절체절명의 시간”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각각 발표했다.

    ⬛춘천,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확진자 17명

    지난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87명이다. 앞선 24일 1629명보다 142명 줄었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0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200~1800명대에서 오르내렸다.

    이 기간 춘천지역 확진자는 20일 1명을 시작으로 21일 3명, 22일 3명, 23일 2명, 24일 2명, 25일 6명 등 17명이다. 강릉(146명) 등 도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3단계 주요 내용. (그래픽=연합뉴스)
    거리두기 3단계 주요 내용. (그래픽=연합뉴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카페와 식당의 매장영업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사적 모임은 4명까지다.

    유흥‧단란주점과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방문판매를 위한 직접판매 홍보관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지역축제와 설명회, 기념식 등의 행사‧집회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거리두기 격상에 춘천지역 자영업자들은 울상이다.

    퇴계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모(35) 씨는 “지난 15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다시 격상된다고 하니 또 매출을 걱정해야 될 판”이라며 "지쳤다고 말할 힘도 없다"고 피로감을 호소했다.

    강원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간 도내 모든 시‧군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격상으로 춘천은 13일만에 다시 3단계로 돌아가게 됐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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