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단수사태 관련 상수도요금 일괄보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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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단수사태 관련 상수도요금 일괄보상 검토

    시, 보상전담 TF팀 구성해 연말까지 보상 완료키로
    별도 신청없이 상수도 요금 일정기간 면제 검토
    저수조 청소비, 생수구입비, 영업 손실비 등 보상 추진

    • 입력 2021.07.20 17:25
    • 수정 2021.07.22 00:02
    • 기자명 안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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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수 춘천시장이 지난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수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이재수 춘천시장이 지난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수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가 단수 사태와 관련, 피해보상 차원에서 별도 신청없이 일정 기간 상수도 요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단수 사태에 대한 피해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피해보상은 이번 단수 사태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항에 적용되며 특히 단수 사태 이후 발생한 일정 기간의 상수도 요금을 모두 면제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영업 손실비용, 대체 급식비, 생수 구입비, 저수조 청소비, 의료비, 수질검사비 등의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청을 통해 보상해주는 방안도 진행된다.

    시는 현재 보상 절차와 신청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TF팀을 구성 중이며 보상 기간과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8월 중에 발표하고 보상은 올해안에는 모두 마칠 방침이다.

    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수도시설 현대화 사업을 서둘러 진행하기로 했다. 용산정수장 재건설 사업의 경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이며 국비 231억원 등 모두 462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소양7교 인근에 있는 소양취수장은 150억원을 들여 소양강댐 내부로 2022년까지 이전하고 가압방식도 자연유하식과 일부 가압방식을 병행해 가동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후 지속적으로 거론됐던 식·용수 분야의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 부재 지적에 대해 사고유형별,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현행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돗물 안정화 평가단은 지난 19일 자문회의를 열고 춘천지역 수돗물 수질이 안정화 돼 음용 가능한 것으로 최종 판정을 내렸다. 또 춘천시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지역내 58개 지점에서 매일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남훈 춘천시 하수운영과장은 "조만간 구성될 보상전담팀에서 구체적인 상수도요금 감면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나머지 보상은 영수증이나 매출실적 등 객관적 자료를 제출할 경우 진행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수영기자 asyysa5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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