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8명까지 모임”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8명까지 모임”

    • 입력 2021.07.12 18:09
    • 수정 2021.07.14 16:22
    • 기자명 배상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춘천 상권의 한산한 모습. (사진=박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춘천 상권의 한산한 모습.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다.

    이는 강원도가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일괄 2단계로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우선 자영업자들은 반기는 모양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이 모임과 회식을 즐기려는 원정대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MS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도내 모든 시‧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춘천은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 사적 모임은 8명까지 가능하다. 춘천에서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건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7개월 만이다. 행사‧집회는 99명까지 허락된다. 식당과 카페는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다.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춘천지역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완화 소식을 반기고 있다. 퇴계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35) 씨는 “그동안 단체 손님을 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춘천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드는 만큼 방역에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춘천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에 그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 9일과 10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동면 만천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창힘(29) 대표는 “매장 오픈 한달만에 춘천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모임 예약이 많은 업종인 만큼 거리두기가 완화하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달을 주로 하는 업장에서는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또 수도권의 4단계 격상으로 거리두기를 피해 춘천으로 몰리는 이들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춘천시민 박모(36) 씨는 “올해 초에서 춘천에 원정 헬스를 오거나, 원정 PC방을 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들어올 때, 방역을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배상철‧남주현 기자 bsc@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