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의 왕복 이용요금은 2만3000~2만8000원, 춘천시민 할인율은 30%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춘천 로프웨이 운영사인 소노인터네셔널이 대인기준 기본캐빈 왕복 이용요금은 2만3000원,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캐빈 왕복 이용요금은 2만8000원으로 정해 춘천시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노인터네셔널은 전국의 케이블카 가격을 비교한 후 춘천 로프웨이 이용요금(2만3000~2만8000원)을 제안했다. 특히 국내 최장 탑승거리(3.3km)를 자랑하는 목포 케이블카의 왕복 이용요금이 대인 기준 2만2000~2만7000원인 점을 감안, 300m 더 긴 삼악산로프웨이(3.6km)의 이용요금을 1000원 더 받겠다는 의견을 춘천시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해당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왕복 이용요금을 확정하기 위해 협의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민 할인율은 30%선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주민에게는 30%, 서울시 동대문구와 강남구 등 춘천의 자매도시 주민들과 경로자·장애인·국가유공자들은 20%, 단체 관람객은 10%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춘천시민이 30% 할인을 받게 되면 1만6100~1만9600원의 요금으로 로프웨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타 지역의 경우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지역 주민들에게 18%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반면 통영 케이블카는 지역주민들에게 약 4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춘천시민 신경화(27·사농동) 씨는 “삼악산 로프웨이가 완공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영에 비하면 로프웨이 이용 가격은 높은 반면 지역주민 할인율은 더 적은데 시민 할인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악산 로프웨이는 삼천동과 서면 덕두원리를 잇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며 일반 캐빈 45대와 크리스탈 캐빈 20대로 총 65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안수영 기자 asyysa55@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