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춘천 코로나 확진자 10명 발생…유흥업소발 누적 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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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춘천 코로나 확진자 10명 발생…유흥업소발 누적 42명

    춘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총 363명
    유흥업소발 코로나 확산 우려

    • 입력 2021.06.03 11:59
    • 수정 2021.06.06 00:41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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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박지영 기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박지영 기자)

    속보=3일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유흥업소 발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 중에서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1명이 나오면서 춘천 유흥업소 발 확진자는 총 42명이 됐다.

    춘천시보건소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10명(354~363번)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낮 12시 기준 춘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63명이다.

    354번 확진자는 송파구 확진자, 355번 확진자는 춘천 349번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356번 확진자는 유흥업소 발 확진자인 춘천 29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357번과 358번 확진자는 가평 1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359번부터 363번 확진자는 조사 중이다.

     

    춘천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은 지난 21일 유흥업소를 다녀간 손님과 접객원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확진자인 접객원이 또 다른 접객원과 손님을 감염시키면서 확산세가 본격화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총 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이전까지 한 달 최대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월 34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춘천시는 지난 25일부터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지난달 30일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간 연장키로 긴급 결정했다.

    이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춘천지역 유흥업소는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게 됐지만, 일부 유흥업소의 경우 몰래 영업에 나서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새벽 시간대 뒷문으로 손님을 받는 등의 수법으로 불법 영업을 한 것이다. 

    당시 유흥업소에는 술을 마시던 손님을 비롯해 도우미와 업주 등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단속한 업소 두 곳에서 모두 10명을 검거했다.

    한편 춘천시는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머무른 공간을 소독하고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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