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 출신 윤호중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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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고 출신 윤호중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안경덕 씨는 고용부 장관 발탁

    • 입력 2021.04.16 15:30
    • 수정 2021.04.18 00:02
    • 기자명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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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고 출신 윤호중 국회의원(58세·4선·경기 구리시)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당대표 경선에서 당 쇄신을 내세운 비문재인계 박완주(3선·충남 천안시을) 의원을 104표 대 65표로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됐다.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전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전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신임 원내대표는 경기 가평군 출신으로 가평중, 춘천고(53회),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의 폭행 주동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1987년 사면 복권됐다.

    1987년부터 평화민주당 기획조정실 기획위원, 한광옥 전 의원 보좌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쳐 2004년 경기 구리시에서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으로 첫 당선됐다. 이어 19·20·21대 의원을 역임하면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에는 이해찬 대표체제 당 사무총장으로 21대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었으며, 선거 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야당의 반발 속에 공수처법과 공정거래3법, 임대차3법 처리 등을 강행했다.

    윤 원내대표는 16일 당선 후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검찰개혁‧언론개혁 등을 흔들리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주류인 윤 대표의 취임으로 여권의 당·정·청 소통은 원활해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당 쇄신, 야당과의 협치 등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을 국무총리로, 춘천고 출신 안경덕(58세)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하는 등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16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사진=청와대)
    16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사진=청와대)

    홍천 출신인 안경덕 장관 지명자는 춘천고(54회)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관료 출신이다. 노동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중부지방노동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고용노동부 외에 국토교통부(노형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임혜숙), 산업통상자원부(문승욱), 해양수산부(박준영) 등의 장관 후보자도 지명했다. 춘천 출신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때까지 국무총리 대행 지위도 겸하게 된다.

    [김준엽 기자 kj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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