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매주 마임·인형극·연극 상설공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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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매주 마임·인형극·연극 상설공연 연다

    • 입력 2021.04.17 00:00
    • 수정 2021.04.19 06:51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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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연한 봄이 찾아왔지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피로도가 깊어지고 있는 요즘, 원조 축제의 도시인 춘천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춘천시는 오는 21일부터 인형극제, 연극제, 마임 공연을 확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연은 매주 같은 시간대와 장소에서 열린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장 빨리 즐길 수 있는 공연은 마임축제다. 21일부터 6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공지교~효자교 사이 산책로(일성아파트 뒷편)에서 진행된다.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마임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마임과 광대 공연을 펼칠 전망이다. 

     

    하다아트컴퍼니의 ‘사운드 팩토리’ (사진=춘천마임축제)
    하다아트컴퍼니의 ‘사운드 팩토리’ (사진=춘천마임축제)

    올해 상설공연 콘셉트는 ‘걷다 보는 마임’이다. 저녁 시간에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우연히 만나는 공연을 통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첫 공연인 21일에는 2019년 마임프린지 우승팀 하다아트컴퍼니의 ‘사운드 팩토리’와 다미르 씨어터의 ‘해피 버스데이!’ 공연이 열린다.

    오는 7월 31일까지는 춘천에서 활동하는 우희경 작가의 ‘춘천의 봄’이 같은 공간에서 상시 전시된다. 아이가 들고 있는 화분에서 새싹이 피어나 잠들어 있던 도시의 봄을 깨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춘천인형극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인형극을 펼친다. 24일부터 7월10일까지 9개 공연이 열린다. 폐휴지를 모아 생활하는 하루 할아버지의 인생을 찢어지고 구겨진 종이의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 ‘이야기 하루’,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 부엉이 엉이가 어려움에 맞서 도전하며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우리 모두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 ‘엄마를 잠깐 잃어버렸어요’, 박첨지가 마누라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재구성한 ‘음마깽깽 인형극장’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베니스의 상인’ (사진=춘천연극제)
    공연 ‘베니스의 상인’ (사진=춘천연극제)

    춘천연극제는 5월9일부터 7월18일까지 매주 일요일 시민들을 위해 공지천 야외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신나는 음악과 버블, 벌룬쇼를 혼합하고 사랑과 화합하며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재활용 물품으로 악기를 만들어 관객과 합주하는 ‘싸운드써커스’와 셰익스스피어 ‘베니스의 상인’을 각색해 누구나 볼 수 있게 꾸밀 예정이다.

    이찬우 춘천시청 문화예술과장은 “춘천은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도시”라며 “춘천시민의 문화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임·인형극·연극 상설공연 일정표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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