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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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지정

    • 입력 2021.03.16 17:34
    • 수정 2021.03.18 06:41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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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춘천시 제공)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춘천시 제공)

    춘천 소양강댐 일대에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청한 춘천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지역특화 등 발전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거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역 전략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국비와 세제혜택,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규제특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등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춘천시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78만4912㎡ 부지에 국비 304억, 지방비 197억, 한국수자원공사 2678억 등 총 3179억원을 투자, 지역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개선·지역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수열에너지는 하천수와 지하수 등 물에 저장된 열에너지를 가리킨다. 물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엔 따뜻한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에너지로,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냉방장치에 필요한 냉각탑 제거가 가능해 △소음‧진동 피해제거 △도시미관 개선 △건물 하중 감소 등 복합적 부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발생원리. (자료=국토교통부)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발생원리. (자료=국토교통부)

    환경개선 효과 외에도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개념의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와 기후변화 등 각종 환경 문제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각종 친환경 정책이 세계적 추세로 떠오른 상황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게됐다는 것이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박희민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투자선도지구는 지역의 성장거점을 육성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며 “춘천 소양강댐 일대는 오랜 기간 각종 규제로 낙후됐던 곳인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이를 극복하고 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는 점이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있어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4월부터 시설물 규모와 공사방법, 공사비, 유지관리 등에 관한 실시설계 및 투자선도지구 접속도로 개선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경혜 춘천시 데이터산업과 주무관은 “공동시행자인 수자원공사가 4월 실태조사를 거쳐 부지조성과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시는 6월쯤부터 사업지구 접속도로를 상일사거리까지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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