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약품 ‘날개’…지역 수출, 작년 34% 로켓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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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의약품 ‘날개’…지역 수출, 작년 34% 로켓 성장

    수출액 3083억…전년比 34.2%↑
    화장품 16.9%·의약품 49.3%↑

    • 입력 2021.03.03 00:02
    • 수정 2021.05.12 11:03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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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셔터스톡)

    춘천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의약품 품목이 전체적인 수출 실적을 견인했으며 의료용기기와 정밀기기 등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의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34.2% 증가한 2억7472만 달러(한화 약 3083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억5005만 달러(약 1684억원)로 50.9% 늘었으며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 또한 5월 이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한데 힘입어 총 1억2467만 달러(약 1399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10년부터 흑자와 적자를 반복해오던 무역수지는 2019년부터 2년 연속 1억 달러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 증감률을 월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 1~4월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6월 들어 50% 이상 대폭 증가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8월 82%, 9월 34%, 10월 41%, 11월 141%, 12월 72%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화장품·의약품, 전체 수출 실적 견인
    화장품과 의약품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해지며 전체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이 기간 화장품 품목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4009만 달러(약 450억원)를, 의약품 품목은 49.3% 늘어난 1억3747만 달러(1545억원)를 기록했다. 의료용기기와 광학기기, 정밀기기 등 기기군의 수출액도 2874만 달러(323억원)로 전년보다 76.9% 증가했다.

     

    2020년 월별 화장품·의약품 수출액 (그래픽=박지영 기자)
    2020년 월별 화장품·의약품 수출액 (그래픽=박지영 기자)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의약품·의료기기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며 춘천의 수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미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기업지원실 마케팅팀장은 “춘천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들이 많이 밀집돼있는데, 지난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이들의 수출액이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화장품의 경우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를 비롯한 위생용품의 수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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