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코로나‘K-백신’…‘유코백-19’ 임상 1상 시작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속도 내는 코로나‘K-백신’…‘유코백-19’ 임상 1상 시작

    1상 성인 50명 대상 진행
    내년 초 상업생산 및 출시 계획

    • 입력 2021.02.25 14:38
    • 수정 2021.05.12 10:45
    • 기자명 박수현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코백-19’의 국내 임상 1상 첫 접종을 시작했다.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코백-19’의 국내 임상 1상 첫 접종을 시작했다.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유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인 ‘유코백-19’의 국내 임상 1상 첫 접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지 33일 만이다.

    이번 임상 1상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진행하게 되며 만 19~50세의 건강한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어 임상 2상은 수도권내 4개 병원에서 만 19~75세의 성인 230명을 대상으로 용량 및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1상은 빠르면 5월, 임상 2상은 8월 중으로 마무리하고 이어 임상 3상에 착수해 오는 2022년 초에는 상업생산 및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코백-19는 노바백스가 개발하는 단백질 서브유닛(합성항원)백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유전자재조합으로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 면역증강제인 EcML(TLR4 Agonist)을 리포좀 형태로 첨가한 재조합백신이다.

    서브유닛 방식은 기존 사례를 바탕으로 예방 지속기간과 이상반응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모더나·화이자 등이 개발한 mRNA 백신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진원생명과학과 셀리드, 제넥신 등 다른 플랫폼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과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한 이미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높은 중화항체 생성과 함께 세포성 면역 및 바이러스 공격에 대한 방어 효능에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한 바 있어 실제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염두하고, 다양한 변이주에 대한 유코백-19의 방어효능을 평가하는 중화항체능 및 공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변이주 대응 항원 및 세포성면역 유도항원 등의 확보를 통해 다음 버전의 백신개발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