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저력으로 도약 꿈꾸는 도시 ‘소양동’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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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저력으로 도약 꿈꾸는 도시 ‘소양동’ 발간

    • 입력 2021.02.24 17:16
    • 수정 2021.05.12 10:55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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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춘천문화원)
    (사진=춘천문화원)

    춘천학연구소가 발간한 ‘소양동’이 지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소양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간기념회가 열린 ‘소양동’은 지역사회 문화조사 춘천동지 1편으로 소양동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리, 민속, 생업, 각종 기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춘천동지 1편으로 ‘소양동’이 선정된 데는 도청과 시청을 비롯한 각급 기관이 밀집한 행정의 중심지이자 춘천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유서깊은 곳이기 때문이다. 소양동은 현재 다소 침체된 모습이지만 천년의 저력을 지닌 곳이자 도약을 꿈꾸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윤용선 춘천문화원장은 “삶의 흔적을 구술자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정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이며 긍지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며 “이 지역이 갖는 중요성과 여러 삶의 흔적들이 춘천을 상징하는 데 조금도 벗어남이 없다는 게 중요한 일이고 첫발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양동’ 출간기념회가 24일 소양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장, 시·도의원을 비롯해 책 발간에 힘쓴 참여구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신초롱 기자)
    ‘소양동’ 출간기념회가 24일 소양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장, 시·도의원을 비롯해 책 발간에 힘쓴 참여구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신초롱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민들이 이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싶었다”며 “오래 전 ‘춘천학’을 연구하고 예산을 세워 집중하자는 제안에 처음에는 누구도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았고 호응도 없었다. 춘천학연구회를 만들고 10명 정도가 모여 만든 모임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소박한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를 유치하는 것도 가치있고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춘천 사람들이 시민으로서 강한 자부심을 갖고 갈 수 있게 도시의 매력적인 것들을 만들어주는 일이 훨씬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양동’을 시작으로 읍면동마다 갖고 있는 깊은 사연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꿰매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환주 춘천시의장은 “골짜기마다 사연이 있을텐데 ‘소양동’이 아니면 의미있는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적지 않나”라며 “시작은 소양동이지만 춘천 내 읍면동까지 확대해 골짜기, 지명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 빨리 완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소양동’ 발간에 크게 기여한 정락병 소양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처음에는 소양동이 발간된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지만 역사가 담긴 책을 보니까 감개무량하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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