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교육환경 훼손" 갈등 춘천고 앞 오피스텔 건축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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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교육환경 훼손" 갈등 춘천고 앞 오피스텔 건축 보류

    해당 사업자 지난 17일 자진 취소...자격 여건 못 갖춰

    • 입력 2021.02.19 11:03
    • 수정 2021.05.12 11:06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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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고 앞에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사업이 추진되자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해왔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고 앞에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사업이 추진되자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해왔다. (사진=MS투데이 DB)

    지역사회와 갈등을 일으켰던 춘천고 앞 초고층 오피스텔 신축공사가 취소됐다. 하지만 해당 사업자가 자격 요건을 보완한 후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소양로3가 춘천고 정문 앞에 2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건립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접수한 A사업자가 지난 17일 사업을 자진 취소했다. 해당 사업자는 오피스텔 분양을 위해 필요한 부동산개발업 등록업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때문에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자진 취소했다는 것이 춘천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자는 부동산개발업 등록을 마친 후 춘천시에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재신청할 예정이며 해당 오피스텔의 규모는 25층에서 20층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사업자가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재신청할 경우 행정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해 시작부터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 또 강원도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평가, 춘천시의 교통영향평가 및 경관심의, 강원도 건축심의 등을 통과해야 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A사업자는 지난해 3월 춘천시에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신청한 후 강원도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평가, 춘천시의 교통영향평가 및 경관심의 등을 통과했으며 강원도 건축 심의만 남겨놓고 있었다. 

    김웅기 춘천고 교장은 "학교앞 초고층 오피스텔 건립이 저지돼 다행이지만 아직 완전히 상황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며 "오피스텔 규모를 20층으로 낮춘다해도 교육활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절대 허용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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