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산면 주민 제2경춘국도 불편 호소...IC 설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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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남산면 주민 제2경춘국도 불편 호소...IC 설치 요구

    • 입력 2021.02.06 00:01
    • 수정 2021.02.07 08:51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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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5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주민설명회'에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가 노선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왕근 기자)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5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주민설명회'에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가 노선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윤왕근 기자)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 노선이 확정,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춘천 남산면 주민들이 제2경춘국도 접근성 불편을 호소하며 인터체인지 설치 등 개선책을 요구했다.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5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 진행된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국토부 측은 해당 공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과 노선계획안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남산면 주민들이 해당 도로가 남산면 일대 마을과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특히 기본 설계 상 방하리나 서천리, 백양리 등 남산면 주요 관광지로 진입에 대한 고려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주민은 "노선안을 보면 가평 쪽에 인터체인지가 몰려있어 춘천 남산면 지역 숙박업소나 외식업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방하리는 레저타운 등 물놀이객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 곳으로 방하리나 서천리에 인터체인지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제2경춘국도가 생긴다고 하지만 남산면, 방하리는 스쳐 지나가는 곳이 될 확률이 크다"며 "방하리 방면 인터체인지 설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5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춘천시민이 관계자를 향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윤왕근 기자)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5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춘천시민이 관계자를 향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윤왕근 기자)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권중 춘천시 도로시설담당 역시 "남산면 주민들 사이에서 제2경춘국도 노선 확정 이후 방하리나 백양리, 서천리 접근성 개선 계획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높다"며 "방하리와 서천리, 백양리에 대한 접근성 개선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방하리에 인터체인지를 설치하려면 설계 상 터널과 터널 사이에 해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는 안전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며 "방하리 방향 인터체인지 설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주민과 춘천시의 접근성 개선 요구가 잇따르자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는 기본설계 단계에서 발표드린 것으로, 의견을 수렴해서 실시설계 단계에서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남산면 접근성 문제 외에 국도대체우회도로(안보∼용산) 건설 관련 대책, 굴봉산역 구간 초등학교 소음·분진과 안전문제, 환경 문제 등이 거론됐다.

    한편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은 주말만 되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는 기존 경춘국도와 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전용도로(4차로·33.6㎞)를 신설하는 것을 말한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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