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지키기도 어렵다"…춘천 중심 상가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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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증금 지키기도 어렵다"…춘천 중심 상가 텅텅

    • 입력 2021.02.01 00:01
    • 수정 2021.05.12 10:36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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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춘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내 상권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다. 사진은 춘천명동거리 모습.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춘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내 상권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다. 사진은 춘천명동거리 모습.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 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휴·폐업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춘천 명동을 포함한 시내 중심권역 상가들의 빈 점포가 급증하면서 임대점포의 영업소득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춘천 명동 등 중심권역의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3.5%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1.4%)와 비교하면 2.1%p 늘어난 공실률이다. 1년 사이 비율이 2배 이상 늘 정도로 상가 내 빈 점포가 속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내 중심권역 소규모상가들의 공실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이 5.2%로 집계됐으며 2019년 4분기 공실률(5.2%)과 비교하면 3.8%p 증가한 공실률로, 1년간 비율이 3.7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처럼 춘천 중심권역 중소규모 상가들의 공실률이 급증하면서 이 상가들의 순영업소득도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해당 중대형상가들의 임대 순영업소득은 평균 3.3㎡(1평)당 4만2900원으로 2019년 4분기(7만290원)보다 2만7390원(40.0%) 줄었으며 같은 비교 기간 소규모상가 또한 동일 기준 평균 순영업소득이 8만9760원에서 8만7120원으로 2640원(2.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들어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의 춘천지역 조사대상 표본 수에 일부 변화를 주면서 연간 단순 수치상 비교는 어렵지만, 조사결과만큼 실제 현장의 상가 순영업소득의 감소를 체감한 사업자들이 수두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상가 중개업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장기적으로 휴업에 나선 사업장들이 부지기수다”며 “임대료를 내지 못해 보증금을 소진해가는 점포가 수두룩한 상태인 데다 영업시간이 줄거나 손님이 감소한 사업장들이 점포를 비우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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