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맑음” 춘천 더존비즈온, 실적 상승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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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맑음” 춘천 더존비즈온, 실적 상승세 이어진다

    지난해 연 매출 3000억원 돌파 기염
    비대면 플랫폼 수요 증가…기대감↑

    • 입력 2021.01.29 00:01
    • 수정 2021.01.30 22:30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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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존비즈온 전경. (사진=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 전경. (사진=더존비즈온)

    춘천 더존비즈온이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SW) 기업 중 처음으로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 장기화에 중소·벤처기업계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더해지고 있어 기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분기·연간 최고실적 갱신…신사업 호조 주효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15% 많은 매출액과 10%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역대 최고실적이다.

    4분기 호실적에 연간 실적도 연결기준 매출 3065억원, 영업이익 767억원을 기록하면서 이 역시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이 또한 전년대비 각각 매출액 17%, 영업이익 15%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호조가 주효했다. 위하고는 더존비즈온이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개발한 플랫폼이다. 영상회의, 전자결재, 고객관계관리(CRM)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기회로 삼게 된 대목이다. 여기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강점이 시장 수요를 자극했다.
     

    더존비즈온 클라우드 매출액 추이 전망. (그래픽=신한금융투자)
    더존비즈온 클라우드 매출액 추이 전망. (그래픽=신한금융투자)

    ■"위하고·클라우드 사업부의 올해 실적 견인"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존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신규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더존비즈온은 25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클라우드 고객의 증가세는 물론 위하고 플랫폼을 통한 신규고객이 증가하는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27.8%, 28.7%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12만2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19.6% 올려잡았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원도 보고서를 내고 "정부의 K-바우처 사업은 단순 실적 성장을 넘어선 위하고 본격 확산의 기회로 판단한다"며 "위하고의 고객 수 증가는 향후 계획 중인 핀테크 사업과 이커머스 사업, 빅데이터 사업 진행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K-바우처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의 서비스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한편 비대면 서비스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4%, 15% 증가한 3493억원, 8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위하고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액이 37% 급증해 실적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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