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상공인] ‘씨씨푸드’ 이상우·설희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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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소상공인] ‘씨씨푸드’ 이상우·설희정 대표

    닭가슴살 퍽퍽한 식감 보완한 ‘쫀닭육포’ 출시
    깊은 숯불향과 통후추·비법 시즈닝…풍미 UP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 못지않은 명물됐으면”

    • 입력 2021.01.29 00:01
    • 수정 2023.09.07 12:31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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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이들이 골목상권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도록 연중 캠페인 ‘우리동네 소상공인’을 기획, 보도합니다. <편집자>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닭갈비’인 춘천시민들에게 닭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보다 익숙한 음식 중 하나다. 버릴 게 없는 닭고기 부위 중에서도 닭가슴살은 근육의 비중이 높아 담백하지만 퍽퍽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씨씨푸드’ 이상우·설희정 대표 부부는 닭가슴살을 육포로 변신시켰다. 춘천의 대표 특산품이 됐으면 한다는 야심찬 각오로 내놓은 제품이 바로 ‘쫀닭육포’다. 씨씨푸드는 춘천(Chuncheon)의 ‘C’와 치킨(Chicken)의 ‘C’ 앞글자를 가져와 지은 상호다. ‘춘천 닭’ 또는 ‘춘천’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씨씨푸드’ 이상우·설희정 대표 (사진=신초롱 기자)
    ‘씨씨푸드’ 이상우·설희정 대표 (사진=신초롱 기자)

    설 대표는 춘천에서 나고 자란 춘천 토박이다. 어린 시절부터 맛보고 즐긴 닭갈비와 막국수를 뒤잇는 명물 음식이 춘천에는 왜 없을까라는 의문을 달고 살았다. 주부이기도 한 그는 닭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무엇일까를 주제로 가족들과 깊은 대화를 자주 나눴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해외에 거주하는 친구, 해외로 골프여행을 자주 떠나는 남동생이 자주 먹는다는 닭육포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시중에 출시돼 있는 닭육포를 직접 맛보며 연구에 돌입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에는 닭육포가 다이어트 식품이나 반려견 간식용으로 만들어진 것 외에 거의 없다는 점이 의아했다고. 

    6개월 동안 시행착오 끝에 닭가슴살에 숯불 닭고기맛을 접목시켜 만든 쫀닭육포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깨끗한 시설에서 제조된다. 이 대표는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 모든 소비자들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90% 이상 만족시키는 게 목표다”며 “그게 식품하는 사람들의 큰 소망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출시된 지 6개월 정도가 된 쫀닭육포는 한 번 맛 본 사람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그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 있는 덕분에 소비자의 평점도 높다. 통닭가슴살을 훈연해 만들어 잡내 없이 깊은 숯불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통후추와 비법 시즈닝으로 닭가슴살의 비린맛을 잡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깊은 숯불향,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쫀닭육포 (사진=씨씨푸드)
    깊은 숯불향,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쫀닭육포 (사진=씨씨푸드)

    일반적인 닭육포와 눈에 띄는 차이점은 단연 ‘맛’과 ‘식감’이다. 닭 소비가 활발한 춘천에서 자란 닭으로 만들어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밀가루, 전분 등을 조합해 만든 분쇄육과 달리 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쫀닭육포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마요네즈, 고추장, 참기름 등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자렌지에 10~15초 이내로 데워먹으면 말랑말랑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배가 된다.

    쫀닭육포는 50g 중량에 맞춰 한 번에 먹을 수 있게 깔끔하게 포장돼 있어 혼술할 때 맥주나 소주 안주 또는 캠핑, 홈파티, 골프 라운딩 중간 간식으로 먹기 좋다.

    설 대표는 “춘천하면 닭갈비와 막국수를 떠올리지 않나”라며 경주 황남빵, 전주 수제초코파이, 안동 크림치즈빵 등과 마찬가지로 여행객들이 기념으로 사갈 수 있는 지역 명물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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