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희비” 춘천 소형아파트 가격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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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기대감에 희비” 춘천 소형아파트 가격 격차↑

    • 입력 2021.01.24 00:01
    • 수정 2021.01.25 08:00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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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평동 주공4단지. (사진=MS투데이 DB)
    후평동 주공4단지. (사진=MS투데이 DB)

    재건축 기대감에 춘천 소형아파트 가격 격차가 벌어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7일 거래된 후평동 주공4단지(전용면적 59㎡) 실거래가는 1억3800만원으로 1년 전(7700만원)보다 79%(6100만원) 급등했다.

    주공5단지, 주공6단지, 주공7단지도 1년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전용면적 51㎡인 주공6단지의 경우 가장 최근 거래된 지난해 12월 실거래가는 1억2000만원으로 1년 새 41%(8500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47㎡인 주공7단지 역시 지난해 1월 실거래가는 6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엔 최고 9750만원까지 뛰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주공4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8일 총회를 열고 예비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4단지의 움직임에 인근 5‧6‧7단지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대상이 확대되고 세율이 높아지면서 예외가 인정되는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주택에 눈길이 쏠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인근 아파트는 되려 가격이 하락했다. 후평동 세경4단지(전용면적 50~53㎡)의 경우 지난 15일 69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9000만원)보다 23%(2100만원) 떨어졌다. 세경2단지(전용면적 55㎡) 역시 1년 새 900만원 하락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기대심리와 부동산 대책이 맞물리면서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가격이 많이 상승한 소형아파트에 신규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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