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막걸리 전국구 기업 지평주조, 춘천 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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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하인드] 막걸리 전국구 기업 지평주조, 춘천 오기까지

    • 입력 2021.01.22 00:01
    • 수정 2021.05.12 10:54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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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춘천산업단지 내 입주,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는 지평주조 춘천2공장 전경. (사진=춘천시 제공)
    동춘천산업단지 내 입주,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는 지평주조 춘천2공장 전경. (사진=춘천시 제공)

    최근 전국구 막걸리 제조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지평주조가 동춘천산단에 제2공장에 이어 제3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춘천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지평주조는 1925년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에서 지평양조장으로 시작, 2014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594호로 지정되는 등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주조 기업이다. 거래처와의 상생전략, 저도주 트렌드를 기반으로 2014년 28억원에 불과하던 연매출이 2019년에는 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지평주조와 춘천시의 만남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춘천시에 따르면 당시 가파른 매출 상승으로 사업장 확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춘천시와 접촉하게 됐고 마침 동춘천 산업단지 분양과 유망기업 유치가 절실했던 춘천시와 사업장 확장을 위한 거점지가 필요했던 지평주조의 의견이 일치, 협상이 빠르게 진행됐다.

    박경미 춘천시 기업유치담당은 "막걸리 등 주조업에는 물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춘천은 식수원이 풍부한 최적의 주조업 입지를 갖추고 있는 부분을 어필했다"고 말했다.
     

    동춘천산업단지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동춘천산업단지 전경. (사진=MS투데이 DB)

    박경미 담당은 "또 마침 당시 동춘천 산단 내에 지평주조가 입주할 최적의 필지가 있어, 상수도 지원 등과 함께 춘천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평주조는 동춘천산단 내 제2공장을 짓기로 하고 2018년 6월 준공을 거쳐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물의 도시' 춘천과 지평주조의 만남은 매출상승세로 이어져 지평주조의 연매출이 2017년 110억원에서 2018년 166억원, 2019년 200억원을 달성했다. 지평주조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춘천시가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생은 동춘천산단내 제3공장 건설로 이어졌다. 지평주조는 동춘천산단에 194억원을 투자해 2024년 4월까지 제3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80여명의 지역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박경미 춘천시 기업유치담당은 "전국구 막걸리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지평주조가 춘천에 와 사세가 확장되는 것을 보며 뿌듯하다"며 "지평주조 공장이 완공되면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세수가 늘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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