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한파 소비악재 속 춘천물가 들썩 "최저가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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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한파 소비악재 속 춘천물가 들썩 "최저가 찾기 분주"

    • 입력 2021.01.13 00:01
    • 수정 2021.01.13 20:45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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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한 마트에 진열된 대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춘천지역 주요 물가조사 품목 평균가격과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한 마트에 진열된 대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춘천 소비심리가 코로나19 여파와 몰아치는 한파로 위축된 가운데 지역 내에서 판매되는 곡물과 야채를 중심으로 식품가격이 급등하는 등 주요 물가가 들썩이면서 소비활동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춘천에서 판매되는 쌀(20㎏ 오대미 기준)과 콩(국산 백태 1㎏ 기준), 찹쌀(국산 일반 1㎏ 기준), 밀가루(백설 중력분 1㎏ 기준) 등 4가지 곡물류 품목 중 3가지 품목의 평균가격이 1년전과 비교해 크게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쌀의 경우 지난해 말 춘천에서 평균 6만5433원에 판매됐다. 2019년 말 평균가격(5만9800원)보다 5633원 높은 값으로 9.4%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콩 또한 동 비교기간 춘천에서 판매된 평균가격이 1만82원에서 1만2163원으로 2081원 오르면서 20.6%의 상승률을 보였고 찹쌀도 5026원에서 5310원으로 284원 오르면서 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밀가루만 1330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했다.

    야채류도 마찬가지다. 최근 1년간 가격비교가 가능한 11개 품목 중 9개 품목의 평균 판매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감자의 경우 1㎏당 평균가격이 2992원에서 3972원으로 980원 뛰는 등 32.7%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양파가격도 1㎏당 평균가격이 1514원에서 2428원으로 914원 오르면서 60.3%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에서 판매되는 과일도 대부분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강원도의 춘천 물가 조사대상 5개 품목 중 수입 바나나(1㎏) 한가지 품목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2019년 말 1만4018원이던 사과(3㎏)의 평균판매가격이 지난해 말 1만9122원으로 5104원(36.4%) 오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비교기간 배(5㎏) 평균판매가격도 1만9845원에서 3만2690원으로 1만2845원(64.7%)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양념류 평균가격도 조사대상 5개 품목 중 3개 품목이 동 비교기간 모두 인상됐으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1년간 조사한 지역 내 축산물 가격 중 돼지고기를 포함한 상당수 축산물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이모(52)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줄이면서 소비도 줄었는데, 식품 물가가 대부분 오르면서 지출액은 오히려 늘어날 것 같아 더 아끼려고 한다"며 "할인이나 최저가 품목을 파는 유통매장이나 상품을 찾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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