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자동차세 연납 지난해 '3만5000대' ...올해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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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자동차세 연납 지난해 '3만5000대' ...올해도 인기?

    • 입력 2021.01.08 00:0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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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석사동 주변 도로.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석사동 주변 도로.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시가 시행하는 자동차세 연납 신청이 지난 4년간 30% 넘게 증가한 가운데 올해부터 자동차세 일시납 혜택이 축소, 자동차세 연납 인기가 유지될 지 주목된다. 

    정부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지역 자동차세 연납 신청건수(신청대수)는 3만5866건으로 2019년(3만3554건)보다 2312건(6.9%) 증가했다. 2018년(3만1568건)보다는 4298건(13.6%), 2017년(2만7153건)보다는 8713건(32.1%) 늘어나는 등 최근 4년간 해마다 평균 2100여건씩 신청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민들이 자동차세 연세액을 한 번에 납부할 경우 세액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게 되면서 해마다 신청자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 인기가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최근 지방세법 중 자동차세 연납공제 계산방법이 일부 달라지면서 올해부터 연납에 따른 세액공제율도 소폭 감소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춘천시민들의 자동차세 연납 신청시 누릴 수 있는 세액 공제율은 9.15%다. 공제대상 기간에서 올해 1월을 제외하고 2~12월만 10%를 공제하기 때문에 1년 기준 총세액의 9.15%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9%대의 세액 공제율은 내년까지 이어진다.

    또 지방세법에 대한 개정이 이어지면서 2023년부터는 세액 공제율이 7%대로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혜택이 갈수록 줄어 시민들의 자동차세 연납에 대한 관심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9%대로 혜택이 줄더라도 세금을 충분히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당장 자동차세 연납 인기가 시들해지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낮아진 금리만큼 연납혜택이 줄 것으로 예상돼 수요예측을 쉽게 하기 어렵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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