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표류' 춘천 소양2구역 재건축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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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표류' 춘천 소양2구역 재건축 속도 낸다

    춘천 소양촉진 2구역 재건축사업 '속도'...내년 7월 착공 목표
    조합 변경, 주민반대 등으로 20년 가까이 끌어온 해당 사업
    올 초 반대주민 소송 취하 등으로 속도 붙어
    춘천시 24일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승인 고시
    조합 "2월 철거, 7월 본격 착공 목표"

    • 입력 2020.12.29 00:02
    • 수정 2021.05.12 10:43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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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소양촉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부지 일대.(사진=박지영 기자)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소양촉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부지 일대.(사진=박지영 기자)

    20년 가까이 사업 시행이 지지부진했던 소양촉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내년 7월 착공을 준비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시는 소양촉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변경)을 인가, 지난 24일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주택재건축사업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 단계는 철거 등을 앞둔 막바지 단계다.

    소양촉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강원도청 인근 일명 '기와집 골'이라고 불리는 소양로2가 7-2번지 일대 5만3864.8㎡ 면적에 지상 26층 아파트 11개동 규모의 아파트 1039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2000억원으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해당 사업은 소양촉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2002년 조합이 설립됐지만 그동안 조합설립 변경, 시공사 변경, 주민들의 재건축 반대 등으로 20년 가까이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2017년 주민들이 조합을 상대로 관리처분계획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 지난해 10월 법원이 관리처분계획 취소 판결을 내리면서 사업 전망은 더욱 어두웠다. 그러나 올해 초 반대주민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2년을 끌어온 법적공방이 마무리, 얽힌 실타래가 풀렸다.
     

    춘천 소양촉진2지구 재건축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홈페이지)
    춘천 소양촉진2지구 재건축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홈페이지)

    조합 측은 이번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기점으로 1월 중 춘천시에 사업시행인가(변경) 신청을 내고 승인 고시가 떨어지는 대로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다시 관리처분계획(변경) 승인을 받은 후 2월 중 철거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측은 201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근거로 이미 지난 6월 이주고시를 내고 이주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조합은 내년 7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당초 1041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옥탑 공간을 주민편의시설인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변경돼 2가구가 줄어들었다.

    조합 관계자는 "총 241명의 소유자 중 대다수가 이주를 진행해 현재 15명 정도만 남은 상태로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입주자들이 만족할 최적의 정주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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