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1월 춘천 표준땅값 역대급 9%대 상승 전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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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1월 춘천 표준땅값 역대급 9%대 상승 전망..왜?

    • 입력 2020.12.24 00:01
    • 수정 2020.12.24 23:48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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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우두택지지구 주변 경관 자료사진.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우두택지지구 주변 경관 자료사진. (사진=MS투데이 DB)

    정부가 토지 공시지가에 시세를 반영하는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강화하면서 내년 춘천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역대급 수준인 9%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1월 1일 기준의 표준지 52만 필지의 공시지가(안)을 최근 공개했다. 내년 기준 땅값 예상 변동률을 미리 발표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공시지가(안)는 지난 11월 3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른 현실화율을 적용, 산출됐다.

    정부는 현실화율을 위해 대상 표준지 수를 올해 기준(50만필지) 보다 2만 필지 증가한 52만 필지로 정했으며 공시지가(안) 내년 현실화율도 68.4%로 올해(65.5%)보다 2.9%p 높게 산정했다.

    이처럼 시세와 더 가까워진 공시지가로 인해 춘천을 포함한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국의 경우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10.37%로 올해(6.33%)보다 4.04%p 높을 것으로 보이며 강원도 상승률도 올해(4.39%)의 2배 이상 수준인 9.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픽=신관호 기자)
    (그래픽=신관호 기자)

    춘천도 마찬가지다. 강원도를 통해 확인한 내년 1월 1일 기준 춘천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9.01%로 전망된다. 올해(5.83%)와 비교하면 3.18%p 높은 수준의 상승률이 예상된다.

    이는 고스란히 토지 소유자들의 세부담으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직결되며 토지별 재산세와도 연관된 문제로 토지를 소유한 시민들의 세부담 우려로 번질 수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토지의 재산세율이 주택보다 낮기는 하지만 공시지가가 오를 경우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지난해도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높아지면서 춘천지역에서 제기된 이의신청도 늘었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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