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춘천 소상공인 연간 빚보증 600억→1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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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춘천 소상공인 연간 빚보증 600억→1400억

    강원신보, 보증 올해 춘천 소상공인 금융기관 대출 연간 2.4배
    보증건수 2019년 2500건→2020년 4800건..92.0% 증가 기록

    • 입력 2020.12.22 00:02
    • 수정 2020.12.22 23:26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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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춘천 자영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강원신용보증재단이 보증지원한 춘천지역 소상공인 금융기관 대출금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MS투데이가 강원신용보증재단(이하 강원신보)을 통해 확인한 올해 1월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춘천지역 소상공인에 보증지원된 금융기관 대출건수는 4800건으로 지난해 1년간 지원된 실적(2500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증지원 1건 당 사업자 1명으로 가정할 경우 정부기준으로 분류한 춘천 소상공인(1만9000여명) 중 25.2%가 올해 지자체 보증을 받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실행한 셈이다.

    강원신보를 통해 보증지원된 춘천 소상공인 금융기관대출액은 실제 보증건수보다 더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올해들어 지난 20일까지 보증지원된 춘천 소상공인 금융기관 대출액은 1420억원으로 지난해(600억원)보다 2.4배 정도 많았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보증건수보다 실제 대출액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춘천지역 사업자들의 빚부담도 확대됐다. 보증지원 1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지난해의 경우 평균 2400만원 정도였으나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는 평균 2958만원으로 증가했다. 건당 558만원 정도의 빚이 더 늘은 셈이다.

    이는 올해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춘천에 처음으로 발생한 뒤 이날 현재 누적확진자 수가 128명을 기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상당수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입은 결과다. 영업시간을 제약 받은데다 외식과 오프라인 쇼핑 등으로 등을 돌린 소비자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강원신보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증한 소상공인 대출 건 중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보증 건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은행을 비롯한 각종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보증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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