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세대 규모’ 춘천 다원지구 개발사업 속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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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00세대 규모’ 춘천 다원지구 개발사업 속도낼까

    • 입력 2020.12.12 00:01
    • 수정 2020.12.15 15:39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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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상 계획도. (CG=박지영 기자)
    춘천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상 계획도. (CG=박지영 기자)

    춘천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5400세대 규모의 다원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이후 12년간 답보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13일 강원도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다원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안’이 오는 18일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다.

    앞선 지난달 17일 도 경관심의위원회는 다원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조건부 의결 결정을 내린바 있다. 의결조건은 △공동주택‧단독주택 블록에서 신촌천 연결 네트워크 형성방안 검토‧반영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 등이었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당 조건에 대한 보강계획을 도에 제출하면서 다원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도 도시계획위원회에 넘어가게 됐다. 도시계획위와 교통‧환경영향 평가 등을 통과하면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행정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LH는 오는 2022년 본격적인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택지 분양과 아파트 신축에 2~3년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입주 시기는 빨라야 2025년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해당 부지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토지 보상을 두고 주민들과 이견이 생기면 사업은 더 늦춰질 수 있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부 주민은 LH의 투명한 사업계획과 보상 규모를 요구하면서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춘천시는 지역 주택 과잉공급 문제, 다원지구 조성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의 의견 등 여러 사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다원지구 개발사업은 동내면 거두리와 신촌리 일대 54만2000여㎡에 공동주택(아파트) 5261세대, 단독주택 135세대 등 총 5396세대가 들어서는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346억원으로 추산되며 계획인구는 1만3490명이다. 2008년 거두3지구 개발사업으로 시작했지만 2011년 백지화됐다가 2016년 사업명을 바꿔 다시 추진됐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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