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부족한데 관공서 아르바이트도 인원을 줄인다고 하니 우울합니다." <효자동 거주 대학생 김모씨>
"겨울방학기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잃을까봐 걱정입니다." <퇴계동 거주 대학생 정모씨>
코로나19 여파로 '시청 꿀알바'(시·군·구 등 관공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로 불리는 춘천시 부업대학생 아르바이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춘천시는 오는 15~16일 이틀동안 '2021년 동절기 부업대학생' 신청을 받는다. 부업대학생으로 선발되면 내년 1월11부터 2월5일까지 20일간 일하고 월급여로 16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관공서에서 근무하며 짧은 기간 짭짤한 용돈을 벌 수 있는 춘천시 부업대학생 아르바이트가 매년 대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겨울 춘천시 부업대학생 모집인원은 150명이었지만 신청자 수는 5배 이상 많은 850명으로 '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춘천시 부업대학생 모집인원이 지난 겨울대비 30명 줄어든 120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춘천시 산하 공공체육시설을 비롯한 주요 근무지의 일정이 축소되면서 부업대학생 배정인원까지 줄게 된 것이다.
이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보여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 될 가능성 높다.
춘천지역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는 지난 3일 2단계로 격상된 뒤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감염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오는 28일까지로 연장됐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이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대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기관 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명식 춘천시 국제교류담당관은 "부업대학생을 배치할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최대한 아르바이트 활동이 가능한 업무를 발굴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빈도가 감소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될 경우 1년전과 동일하게 모집인원을 150명으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에 대비해 계획인원과 별도로 80명 정도의 예비순위 인원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대부분 투입되는 관공서에는 이미 충분한 인력이 있으며
오히려 '잠깐 있다 갈' 아르바이트 인력에게 업무를 떼어주기가 애매합니다.
고용인-피고용인의 관계도 아니고, 일반 사업장처럼 인력관리 하기도 어렵죠
한 일주일쯤 지나면 근무지에서도 (출근만 하면) 별로 터치하지 않고
알바생들도 (어차피 꿀알바인거 알고 지원했으니) 알아서 요령껏 한달만 채웁니다.
물론 성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일하려는 친구들도 있지만, 한 20% 될까말까
아무튼 현장에서도 썩 환영하는 인력도 아니고, 시 예산이 이런 생산성 없는 일에 소비되는게 달갑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