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 춘천 바디텍메드, 연매출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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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진단키트’ 춘천 바디텍메드, 연매출 1000억?

    지난 3분기 매출액 406억원, 전년 동기比 116%↑
    진단키트 수출 확대…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

    • 입력 2020.12.10 00:01
    • 수정 2021.01.15 10:30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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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텍메드 사옥 전경. (사진=바디텍메드)
    바디텍메드 사옥 전경. (사진=바디텍메드)

    춘천 바디텍메드가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디텍메드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6억원,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6%, 388% 증가했다. 앞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분기와 비교해도 30% 이상 신장한 수치다.

    이 같은 급성장은 70여개국에 수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가 이끌었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8월 코로나19를 15분 이내에 검사할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의 수출허가를 취득했고 해외 판매가 본격화됐다.

    바디텍메드의 항원 진단키트는 검사 시간이 짧은데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공급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7일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A‧B형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 2종에 대한 수출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연이은 호재에 바디텍메드가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사망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바디텍메드는 3분기 대비 최소 15% 이상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바로 바이러스가 종식될지는 의문”이라면서 “미국 바이든 당선인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하겠다고 한 만큼 진단키트 수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디텍메드는 제57회 무역의날을 맞아 지난 8일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하는 ‘5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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