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3.3㎡ 전셋값 가장 비싼 곳은 어디?...분양가 2배 이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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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3.3㎡ 전셋값 가장 비싼 곳은 어디?...분양가 2배 이상 수준

    이편한세상 한숲시티 3.3㎡당 전셋값 1556만원 기록
    새 임대차법 이후 전셋값 상승…“오름세 이어질 것”

    • 입력 2020.12.05 00:02
    • 수정 2020.12.05 23:58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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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올해 춘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세계약 가운데 3.3㎡(평)당 가장 높은 전셋값을 기록한 아파트 10곳 중 8곳이 퇴계동 이편한세상 한숲시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퇴계동 이편한세상 한숲시티 한 아파트(전용면적 84.82㎡)가 지난 8월 보증금 4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 3.3㎡당 전셋값이 1556만원에 달했다. 춘천지역 전셋값 상위 1위부터 8위는 이편한세상 한숲시티가 차지했다.

    9위를 기록한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한 아파트(전용면적 99.63㎡)도 지난 9월 4억2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3.3㎡당 전셋값이 1391만원을 기록했다.

    춘천에서 3.3㎡당 아파트 전셋값 상위 10위를 차지한 전세계약 모두 지난 7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후 이뤄졌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기록적인 가격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3.3㎡당 아파트 전셋값 상위 11위부터 36위까지는 퇴계동 이편한세상 한숲시티와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가 나눠 가졌다. 두 아파트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전셋값을 기록한 곳은 후평동 일성트루엘더퍼스트의 한 아파트(전용면적 68.98㎡)로 지난 10월 2억6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3.3㎡당 전셋값은 1243만원을 기록했다.

    춘천지역 전셋값은 평당 분양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017년 분양한 이편한세상 한숲시티 분양가는 3.3㎡당 826만원, 2012년 공급된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분양가는 3.3㎡당 730만원이었다.

    비교적 최근 분양한 신규 아파트와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지난해 분양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3.3㎡당 분양가는 930만원, 2018년 분양한 파크자이와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각각 3.3㎡당 826만원, 1059만원이었다.

    한편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값은 11월 기준 1억5051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7만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전세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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