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이상 주택 소유한 춘천시민 357가구...타 지역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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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억 이상 주택 소유한 춘천시민 357가구...타 지역 선호

    • 입력 2020.12.02 00:01
    • 수정 2020.12.02 22:02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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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공시지가상 12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한 춘천시민이 36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최근 통계청을 통해 확보한 춘천시민들의 주택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춘천지역 6만2972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구가 소유한 춘천을 포함한 전국 주택은 8만2987채로, 전국적으로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시민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으로 6만2163가구가 주택을 소유했으며 이들이 소유한 전국 주택 수는 8만2010채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주택을 소유한 춘천지역 가구가 1년사이 809가구 늘어난 반면 이들이 소유한 전국 주택은 977채 증가했다. 

    특히 전국에 12억원(올해 1월 공시지가 기준)이 넘는 집을 소유한 가정은 35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273가구)보다 30.7% 증가했으며, 2017년(205가구)보다는 74.1%, 2016년(131가구)보다는 172.5% 늘어나는 등 역대 최고치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이들 가정이 소유한 12억원이 넘는 주택 수도 지난해 1814가구로 2018년(1716가구)보다 5.7% 증가했으며 2017년(1443가구)보다는 25.7%, 2016년(1011가구)보다는 79.4% 늘었다.

    올해 1월1일 공시지가로 전국 각지에 6억원 이상~12억원 미만의 주택을 소유한 춘천시민도 지난해 1481가구로 2016년(995가구)보다 48.8%, 이들 가구가 소유한 전국 주택 수도 같은 비교기간 3507가구에서 4238가구로 20.8% 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춘천지역 토지주들은 지역내 보다 지역외 토지를 더 많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춘천지역 토지주(개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면적은 3억2493만1800㎡(약 9829만여평)이다. 이중 춘천지역 토지는 6526만9860㎡(약 1974만여평)로 전체의 20.0%에 불과했다. 나머지 31.6%는 강원도내 다른 시·군 토지였으며 48.2%는 타 시도 토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조사된 지역 가구 중 올해 공시지가를 적용한 결과 12억원 이상의 집을 보유한 가정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춘천지역에 살면서 외지의 부동산에 투자한 경우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겠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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