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천국 춘천] 상. 내년 상반기 수소충전소 2곳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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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 천국 춘천] 상. 내년 상반기 수소충전소 2곳 문연다

    • 입력 2020.11.27 00:02
    • 수정 2021.03.29 16:32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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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여러 나라들이 미래시대를 선도할 친환경자동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부와 강원도, 춘천시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 경유자동차 보급 억제 정책과 함께 그 대안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자동차 수요를 높이기 위한 시설확충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춘천시의 수소자동차 보급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는 수소자동차 넥소.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는 수소자동차 넥소.

    <상>  내년 상반기 수소충전소 2곳 문연다

    내년이면 춘천지역 수소자동차 운전자들이 연료공급을 위해 경기 하남시 등 원거리 충전에 나서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와 춘천시, 유관기관들이 60억원을 들여 내년 여름까지 춘천에 수소충전소 2곳을 설치, 최대 1000대의 수소차가 적정하게 충전할 수 있게되기 때문이다.

    ■ 춘천휴게소·화물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 내년 상반기 완공

    내년 1월 초 춘천휴게소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춘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 포함)와 춘천시,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각각 10억원, 5억원, 15억원을 들여 지난 10월20일부터 춘천휴게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초 시운전과 준공을 목표로 건설공사가 한창이며 춘천시는 연말이면 충전소 설치를 위한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근에 있는 동내면 학곡리 화물차공영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환경부가 15억원, 강원도가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시행사인 강원테크노파크가 수소충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화물공영차고지 주변에는 160억원대의 수소추출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인근 마을주민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춘천휴게소에 건설되는 수소충전소.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사진=춘천시)
    춘천휴게소에 건설되는 수소충전소.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사진=춘천시)

    ■ 수도권 원정 수소충전 불만 해소

    현재 강원도내 수소충전시설은 삼척시 1곳 뿐이어서 춘천을 비롯한 영서권 수소차 운전자들은 개인 일정에 따라 충전을 위해 서울 강동이나 경기 하남 충전소까지 수백㎞를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또 해당 충전소의 수소량이 부족하거나 고장 문제로 헛걸음을 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내년 여름 전까지 춘천지역에 수소충전소 2곳이 건설되면 지역내 수소차 운전자들의 장거리 충전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춘천시가 수소자동차 전문생산기관을 통해 확인한 충천소 1곳당 적정 수소차 대수는 300~500대다. 이를 근거로, 단순계산할 경우 최대 1000대의 수소차가 지역에서 적정하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춘천시가 파악한 수소자동차 보급량은 400여대인데다 수소차 보급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도 수소충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수소 5만원 충전이면 춘천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주행

    춘천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의 이용가격은 1㎏ 당 8800원이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수소차량 1대당 완충이 가능한 5.5~6㎏의 연료를 충전할 수 있다.

    완충시 600~650㎞의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5만원대 비용으로 춘천에서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까지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 자동차가 동일 거리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유류비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강대근 춘천시 기후에너지과장은 "대기 환경을 비롯한 각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집중하겠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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