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강원도 대표 축제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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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강원도 대표 축제 ‘줄줄이 취소’

    • 입력 2020.11.24 00:01
    • 기자명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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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불리는 화천 산천어축제. (사진=MS투데이 DB)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불리는 화천 산천어축제.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4일부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원도는 1.5단계로 격상된다. 이로 인해 해마다 겨울철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지역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인제군은 올겨울 인제빙어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 소양호 상류에 얼음구멍을 뚫어 빙어를 낚는 축제인 제21회 빙어축제는 내년 1월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축제를 즐기기 어려운 상황과 군민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 인제군은 지역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다방면으로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열릴 예정이었던 ‘홍천강꽁꽁축제’도 취소됐다. 코로나로 인해 송어 맨손잡기 체험, 실내 낚시터 등으로 프로그램을 축소할 예정이었지만 확산세가 빠른 만큼 불가피하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매년 1월에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도 코로나 확산 방지와 주민 안전을 위해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29회째를 맞은 대관령 눈꽃축제는 연간 약 10만명이 방문해오던 강원지역 대표적인 겨울 축제다.

    태백산국립공원에서 매년 1월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대형 눈 조각과 얼음 조각을 볼 수 있는 축제지만 눈과 얼음 조각작품을 만들려면 구성부터 제작까지 최소 2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두고 고심해왔다. 그러다 최근 열린 축제위원회 회의에서 태백산 눈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춘천과 인접한 화천군에서도 세계적인 축제인 산천어축제가 매년 겨울 개최된다. 하지만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집중호우 등의 피해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맞았던 화천군은 축제 개최 여부를 고심 중이다.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불리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매년 170만~18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만큼 지역경제에 커다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개최 여부를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초롱 기자 rong@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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