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영업겸용 단독주택 매매시장서 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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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영업겸용 단독주택 매매시장서 인기 상한가

    • 입력 2020.11.02 00:02
    • 수정 2020.11.03 00:2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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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한 주택가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한 주택가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요즘 춘천 단독주택은 사업전환 가능성이 있는 주택이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가 골목에 새로 생긴 사업장 중 인기를 끄는 곳 상당부분이 영업겸용 단독주택입니다." (춘천 A공인중개사 사무소)

    "집 대문 안에 있는 미용실, 2층 단독주택 아래에 있는 카페, 방문을 열고 나가면 국밥집과 칼국수집. 지금까지 춘천지역 단독주택 인테리어 문의 중 떠오르는 사례들입니다." (춘천 B인테리어 사업장)

    '밖에서 먹는 집밥', '집처럼 편안한 카페' 등 주택형태의 사업장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춘천지역 영업겸용 단독주택들이 매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중 세부내역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춘천지역 단독주택수는 2만7234가구로 2015년(2만6348가구)보다 886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해마다 평균 177.2가구의 단독주택이 신축된 셈이다.

    특히 가장 많은 증가한 단독주택은 영업이 가능한 단독주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지역 영업겸용 단독주택은 지난해 4236가구로 2015년(3781가구)보다 455가구 증가(51.3%)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겸용 단독주택이 한해 평균 91가구씩 신축됐다. 

    춘천지역 일반 단독주택의 경우 최근 5년간 한 해 평균 38.2가구 증가하고 다가구 단독주택도 48가구씩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일반 단독주택과 영업겸용 단독주택의 매매가격의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올들어 효자동에 위치한 한 영업가능 단독주택이 4억원 중반대에 매물로 나온 반면, 비슷한 규모와 지리적 위치를 가진 인근 일반 단독주택의 호가는 3억원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대상 매물의 경우 수년전만해도 6000만~7000만원의 격차가 있었지만, 최근 매매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유사한 조건의 위치와 규모, 구조 등을 갖춘 평범한 단독주택과 영업겸용 단독주택의 가치 차이가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그 가치의 격차가 확실히 커지고 있다"며 "원룸 건축이 가능한 큰 규모의 단독주택이 주로 높은 값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비교적 작은 단독주택도 영업가능한 환경으로 전환시 소비트렌드와 맞물리는 가치를 입증할 경우 매매가치 인상폭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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