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상장사 휴젤의 보툴리눔 세계 4번째로 중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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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상장사 휴젤의 보툴리눔 세계 4번째로 중국 진출

    • 입력 2020.10.25 00:01
    • 수정 2020.10.26 00:04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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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코스닥상장사 휴젤의 거두공장.
    춘천 코스닥상장사 휴젤의 거두공장.

    최근 역대급 주가상승세를 기록한 춘천 코스닥상장기업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이 세계 4번째로 중국시장 진출에 나서 주목된다.

    휴젤은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보툴리눔 톡신은 피부미용이나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톡스의 원료다.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특히 중국 보툴리눔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1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앨러간의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의 'BTX-A' 제품만 중국 시장에서 정식 판매되고 있어 수요대비 공급이 적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휴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는 4번째로 중국 보툴리눔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4월 중국에 자사 보툴리눔 톡신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한 지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

    더욱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했던 중국 임상 3상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앨러간의 '보톡스' 대비 효과와 안전성의 비열등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중국 현지 병원·의약품 시장 3위로 꼽히는 제약사 '사환제약'과의 파트너십도 체결하면서 시장 기반도 닦아 놓았다.

    여기에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트렌드를 고려한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국내 대표 미용, 성형 학술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한 'H.E.L.F'를 현지 시장에 도입하는 등 중국의 의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다각도의 학술 활동을 준비 중으로 3년내로 시장 선두를 차지한다는 것이 휴젤의 목표다.

    이런 호재와 함께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현재 국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1위를 수성, 국내외의 입지를 동시에 다지겠다는 목표도 수립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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