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 춘천시의장·부의장·4개 상임위원장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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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민주당, 춘천시의장·부의장·4개 상임위원장 '싹쓸이'

    • 입력 2020.07.06 18:34
    • 수정 2020.07.07 06:58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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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춘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제302회 임시회를 통해 제10대 춘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민주당 의원 전원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날 민주당의 황환주(남산면·남면·동내면·동산면·신동면) 의장이 임시회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춘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제302회 임시회를 통해 제10대 춘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민주당 의원 전원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이날 민주당의 황환주(남산면·남면·동내면·동산면·신동면) 의장이 임시회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0대 춘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의장단을 모두 독식,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춘천시의회는 6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를 통해 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 의석 수 5석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후반기 원 구성에 앞서 시의회 민주당은 '민주 5석·통합 1석', 미래통합당은 '민주 4석·통합 2석'으로 각각 원구 성 안을 제시해 오는 등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의회내 총 의석 수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민주당이 자당 원 구성 안을 밀고 나가면서 시의회 통합당 의원들 전원이 반발, 지난 1일 열린 임시회를 이탈하고 6일 열린 임시회에도 모두 불참했다. 이 때문에 지난 1일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는 신임 의장만 선출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어 6일 임시회가 다시 열렸고, 결국 민주당 의원들만 참여해 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여당이 시의회 의장단을 독차지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날 임시회 원 구성은 민주당의 윤채옥(석사동·후평3동) 의원을 부의장으로, 의회운영위원장에는 박순자(효자2동·퇴계동) 의원, 기획행정위원장 송광배(석사동·후평3동) 의원, 복지환경위원장 김지숙(동면·후평1동) 의원, 경제도시위원장 박재균(강남동·약사명동·효자1동) 의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원 구성을 모두 독차지하면서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 '춘천시의회가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등의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통합당 의원들은 "7월 6일 춘천시의회는 열린 의회, 성숙된 의회, 협치의 의회로서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이번 10대 후반기 원 구성은 춘천시의회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회에서 원 구성 시 부의장은 관례적으로 의장의 견제장치로 야당의 몫이었고 총 의석 수가 13대 8로 그 만큼의 의석비율이 있는데도 원 구성 중 1석만 주겠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았다"며 "민주당은 협치, 견제, 감시의 역할을 해야 할 시의회의 근간을 부셔버리고 승자승 독식이라는 가장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임시회를 통해 선출된 의장단 등 여당의원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원 구성을 하게 됐다"며 "더 이상 원구성을 미룰 수 없기에 불가피하게 (민주당) 단독으로 원 구성을 하게 돼 시민들께 죄송할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만족하는 원 구성이 되길 희망했지만, (여야간) 원만한 조율이 조속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며 "앞으로 후반기 의회 운영시 대화의 문을 열고 여야가 협력과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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