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교통분산 위해 서면대교 개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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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레고랜드 교통분산 위해 서면대교 개설 시급하다"

    • 입력 2020.05.19 06:55
    • 수정 2020.06.03 10:46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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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면대교 신설 예정지. (사진=이정욱 기자/그래픽 김서현 기자)
    서면대교 신설 예정지. (사진=이정욱 기자/그래픽 김서현 기자)

    춘천 레고랜드 개장이 내년 7월로 다가온 가운데 관광객들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레고랜드~서면을 연결하는 '서면대교' 개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18일 오후 춘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춘천 레고랜드 개장에 따른 교통·도로 전문가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회는 이재수 춘천시장과 노승만 강원연구원 연구본부장, 장진영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진영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레고랜드 코리아 개장시 놀이시설의 특성상 특정시기 진입·진출 통행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춘천역 앞 도로에 교통량이 집중돼 주민생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레고랜드 양측으로 접근이 이뤄질 경우 교통수요 분산이 가능하겠지만 춘천대교로만 접근할 경우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하중도~서면을 잇는 도로의 조기 개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부연구위원은 "(하중도~서면 연결 도로 조기 개통은)개설이 예정된 제2경춘국도와 용산~당림간 연결도로, 서면 도시첨단문화산단 조성과 애니메이션·로봇박물관과 연계를 고려해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춘천시는 18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춘천 레고랜드 개장에 따른 교통·도로 전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윤왕근 기자)
    춘천시는 18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춘천 레고랜드 개장에 따른 교통·도로 전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윤왕근 기자)

    임은진 유신엔지니어링 상무도 "장기적으로 서면으로 연결되는 도로 개설을 조기에 추진해 레고랜드 접근 교통량 분산과 춘천~서면을 연결하는 춘천시 간선도로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승만 강원연구원 연구본부장은 "레고랜드 방문객이 연간 방문객 250만명으로 추산했을 때 현재 교통체계로는 교량에서 레고랜드 교차로 신호 대기차량이 길어질 경우 교량 본선까지 지체가 우려된다"며 "서면까지 연결 교량 설치시 레고랜드 대상 부지 교차점에서 혼선이 발생해 서면 방면에서 레고랜드 진입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지적처럼 레고랜드와 서면을 잇는 ‘서면대교'는 레고랜드 개장시 교통량 분산과 춘천의 외딴 섬으로 분류되는 강서지역 개발 여부의 열쇠로 지목되고 있다. 서면지역은 아름다운 경관이 장점인 곳이지만 도심을 연결하는 교량이 신매대교뿐이라 불균형한 개발이 이뤄지는 등 추가 교량 확충 여론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 총선에서도 춘천을 한기호 당선인 등이 서면대교 건설을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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