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도당은 31일 도당 회의실에서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겸한 강원도 5대 핵심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용래 도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촛불혁명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대개혁을 요구받고 있지만 대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다"며 "정의당은 이번 선거를 촛불혁명의 화룡점정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선거"라며 "거대 양당은 기득권을 지키기 여해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평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이런 비열한 꼼수 정치를 심판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정의당은 눈앞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도당은 이번 선거를 기득권 타파와 불평등 해소의 기회라고 밝히면서 △평화경제·그린뉴딜로 강원도 성장 동력 확보 △국가균형발전으로 강원도 경제활성화 △차별없고 안전한 일자리 △강원도 농업생명산업 육성 △강원도 쟁점 현안 해결로 지역위기 극복 등 강원도 5대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공약으로 제2혁신도시 춘천 유치를 약속하고 강원도 쟁점 현안해결 공약으로 레고랜드 사업 전면 재검토, 강원지역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실시, 강원지역 공공의료원 인력 및 첨단장비 확충, 거점 도시별 대학 연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또 일자리 관련 공약으로 공정 채용 및 해고위협 방지 법안, 일명 '강원랜드 채용비리 방지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춘천 갑 엄재철 후보는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당황하기도 했다"면서도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듬고 복지를 향상시키느냐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의당이 강원도에서 제3의 정당, 진보정당, 민주당과 경쟁할 수 있는 정당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정당 지지율 20% 이상, 후보자 지지율은 15% 이상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김용래 위원장은 "정의당이 이번 선거에서 한국 정치에 재앙이 될 기득권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의 삶을 지켜낼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재춘 민주노총 강원본부 정치위원장이 연대사를 발표하며 지원사격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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