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춘천 갑을 선거구 후보등록 완료 "진검승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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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춘천 갑을 선거구 후보등록 완료 "진검승부 시작"

    -갑 '3파전'·을 '양자구도' 확정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선전여부도 관심

    • 입력 2020.03.27 18:20
    • 수정 2020.06.03 15:08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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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후보자 등록이 27일 마감되면서 '춘천 일꾼'을 자처한 후보들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춘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모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를 기준으로 후보들의 기호도 정해졌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긴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긴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춘천 갑 선거구 '허영vs김진태vs엄재철' 3파전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현역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의 3파전이 확정됐다. 최대 의석수를 갖고 있는 민주당 허 후보가 기호 1번을, 김진태 후보가 기호 2번, 엄재철 후보가 기호 3번을 부여받았다. 이들 세명의 후보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 직후부터 총성없는 전쟁 중이다.

    특히 허 후보와 김 후보는 '음주운전 징계 무마 의혹', '공약 표절시비' 등 연일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후보자 등록 마지막날인 27일에도 김 후보 측은 허 후보를 향해 음주운전 적발 당시 공무원 신분을 숨겼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련 판결문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허 후보는 당시 관련 판결문을 공개하며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의혹제기를 멈추라"고 응수했다. 허 후보 역시 최근 TV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막말의 아이콘’, ‘분열의 아이콘' 이라고 몰아세웠다.

    공통된 의견도 있다. GTX-B 노선 춘천 연장의 경우 허영, 김진태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고 김진태 의원의 공약인 '제2혁신도시 춘천 유치', 허 후보의 공약인 '춘천호수국가정원' 등은 3명 후보 모두 이견이 없는 상태다.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정만호,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정만호,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춘천 을 선거구 '정만호vs한기호' 양자구도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는 당초 강원도경제부지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정만호 후보와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민생당 김성순 후보의 3파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 후보가 27일 사퇴의사를 밝히며 후보등록을 하지않아 사실상 정 후보와 한 후보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민생당 강원도당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 후보는 중앙당과 원주을과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공천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사퇴로 정만호 후보와 한기호 후보는 10년만에 다시 진검승부를 펼친다. 두 후보는 2010년 7.28 18대 국회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한기호 후보가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정 후보가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으로 출마해 접전을 벌여 한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두 후보가 대결을 펼쳤던 기존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서 인구 5만명이 넘는 춘천 북부지역이 붙어 춘천·철원·화천·양구가 을 선거구가 됐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춘천 북부지역에서 표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춘천 갑 한준모(왼쪽) 후보, 을 선거구 유우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춘천 갑 한준모(왼쪽) 후보, 을 선거구 유우림 후보.

    ◇허경영의 '배당금당' 후보도 뛴다

    '20세 이상 국민 배당금 150만원씩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으로 눈길을 끄는 허경영 대표의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도 이번 춘천 총선에서 뛴다.

    혁명배당금당은 춘천 갑 선거구에 한준모(42) ㈜에이치엔써지컬 대표,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에 유우림(53) 전 보현석재 직원을 공천했다. 두 후보는 총선 기간 코로나 긴급생계비 1인당 1억 원 등 집중적인 현금 지원 공약을 앞세워 표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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